ICT·바이오 비만은 화이자와, MASH는 기술이전···디앤디파마텍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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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화이자와, MASH는 기술이전···디앤디파마텍 '투트랙'

등록 2026.10.02 07:08

안다하

  기자

경구용 비만약 연구용역 추가 발주···계약금 25억원·2028년까지 연장MET-224o 개발 중단에도 협력 지속···DD01 임상 2상 마치고 기술이전 추진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디앤디파마텍이 비만과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를 두 축으로 후속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MET-224o'의 개발은 중단했지만, 화이자와 진행 중인 경구용 펩타이드 비만치료제 연구용역은 지난 7월 추가 발주를 통해 계약 규모와 기간을 확대했다.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치료제 '자보페그두타이드(DD01)'는 임상 2상을 마치고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8월 경구용 비만치료제 MET-224o의 개발을 중단했다. MET-224o는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펩타이드 전달 플랫폼 '오랄링크(ORALINK)'가 적용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다.

디앤디파마텍은 2023년과 2024년 미국 멧세라와 비만·대사질환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화이자가 멧세라를 인수하면서 관련 파이프라인의 개발 주체도 화이자로 넘어갔다.

MET-224o는 지난 5월까지 화이자의 임상 1상 파이프라인에 포함돼 있었지만 8월 공개된 2분기 파이프라인 업데이트에서 개발 중단 대상으로 분류됐다. 회사는 해당 결정이 오랄링크의 기술적 문제보다 화이자의 개발 전략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MET-224o 개발 중단과 별개로 화이자와 진행하는 경구용 펩타이드 비만치료제 연구는 이어지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4월 화이자와 경구용 펩타이드 이중작용제 비만치료제 제형 개발을 위한 18억3000만원 규모의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7월 화이자의 추가 발주로 계약금액은 25억3000만원으로 37.9% 늘었고, 계약 기간도 올해 11월에서 2028년 2월까지 연장됐다.

후속 경구용 비만치료제로는 오랄링크가 적용된 GLP-1/GIP 이중작용제 'MET-875o'가 있다. 다만 라이선스아웃 이후 화이자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어 구체적인 개발 단계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디앤디파마텍은 자체 개발한 MASH 치료제 DD01의 기술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DD01은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작용제로, 회사는 임상 2상을 마치고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

회사는 DD01의 기술이전 이후 파트너사를 통해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임상 디자인과 진입 시점은 기술이전 계약 체결 이후 파트너사가 결정하게 된다.

향후 화이자와 진행 중인 경구용 펩타이드 연구의 후속 개발과 DD01의 기술이전 여부가 관건이다. 화이자와의 연구용역은 추가 발주로 규모와 기간이 확대됐지만 구체적인 개발 대상과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DD01 역시 기술이전이 성사돼야 임상 3상 계획이 구체화된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MET-875o는 라이선스아웃된 자산이라 화이자에서 공개하지 않으면 구체적인 개발 단계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4월 공시 당시 연구용역 계약을 통해 회사가 IND 신청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DD01에 대해서는 "임상 3상은 파트너사가 진행하게 되는 만큼 디자인이나 시기를 현재 회사가 결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된 이후 파트너사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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