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 쇼크에 목표가 '뚝'···4분기 반등 기대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 쇼크에 목표가 '뚝'···4분기 반등 기대

등록 2026.10.30 08:46

문혜진

  기자

다올, 적정주가 246만→140만원지상방산 영업이익 96.2% 급감폴란드 납품 집중에 4분기 반등 전망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췄다. 수출 물량 인도가 4분기로 몰린 가운데 일회성 비용과 환율 영향까지 겹쳤다는 분석이다.

30일 다올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적정주가를 246만원에서 140만원으로 43.1% 낮추고 선호주에서 제외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136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6.5%, 신한투자증권은 138만원에서 101만원으로 26.8% 하향했다. 세 곳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943억원, 영업이익은 45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 46.2% 감소했다. 지상방산 부문 영업이익은 217억원으로 96.2%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1.7%에 그쳤다.

수익성이 높은 폴란드 수출 물량의 매출 인식이 4분기로 밀린 영향이 컸다. 3분기 지상방산 매출에서 국내 비중은 52%로 높아졌다. 여기에 대전 사업장 사고 복구·정상화 비용 약 300억원과 국내외 사업 충당금 등 약 160억원이 반영됐고 환율도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4분기 수출 납품이 집중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봤다. 4분기 폴란드 K9·천무 인도가 집중되고, 회사도 2027년 이후 지상방산 매출의 연 15% 성장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적 공백을 납품 시차로 보면서도 실제 인도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실적 반등 전망과 별개로 수출 지역에 따른 수익성 차이는 여전히 변수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인도 기준 매출 인식에 따른 실적 변동성 및 추정의 어려움"과 "수출 지역에 따른 마진 차이에 대한 의구심"을 이익 전망 하향 이유로 꼽았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도 제품 인도 일정에 관한 세부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워 분기 이익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출 물량의 매출 반영에 따른 연간 성장 전망은 유지했다. 이어 "4분기는 수출 프로젝트 인도 집중에 따른 급격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연간 기준으로 지상방산의 성장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