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에스티팜, 환율에 꺾인 이익···임상 불확실성에 목표주가↓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에스티팜, 환율에 꺾인 이익···임상 불확실성에 목표주가↓

등록 2026.10.28 08:37

한종욱

  기자

영업이익 기대치 하회, 환율 반영최대 수주잔고, 중장기 성장 견인신규 수주가 단기 실적 해결 관건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증권가가 에스티팜의 수익성 둔화와 고객사 임상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 다만 역대 최대 수준의 수주잔고와 고객·품목 다변화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방향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단기 실적 부담을 신규 수주와 상업화 제품 생산 확대로 극복할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28일 대신증권은 에스티팜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신한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6.3% 하향했다. KB증권은 전날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세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에스티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976억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1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와 제품 구성 변화로 기대치를 10.8% 밑돌았다. 외환차손과 외화환산손실까지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9억원으로 94.8% 감소했다.

KB증권은 공급 파트너사로 추정하는 노바티스의 펠라카르센 임상 3상 실패와 고객사 임상 결과에 따른 변동성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 다만 수주잔고가 지난해 말보다 46% 늘어난 3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신지훈 KB증권 연구원은 "RNA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증가와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며,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에스티팜의 추가 수주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순이익 급감에 대한 주가 반응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외환차손 90억원과 외화환산손실 50억원은 본업과 무관하며, 올리고 매출 약 200억원의 이연도 시점상의 문제라는 설명이다. 환율 변동에도 상업화 올리고 매출이 전분기와 유사해 실질적인 성장은 이어졌다고 봤다.

중장기적으로는 만성질환 치료제 매출 확대에 무게를 뒀다. 트린골자와 렉비오에 더해 2030년까지 고혈압 등 만성질환 상업화 물질이 최소 3개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수주도 초기 기여도는 낮지만 후기 임상과 상업화 단계에서 고마진 매출로 전환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목했다. 3분기 상업화 올리고 매출은 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5.7% 늘었지만, 임상용 매출 감소와 제네릭 원료의약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둔화했다. 다만 비만·신경계·대사성·자가면역질환으로 적응증이 넓어지고, 항체·올리고 접합체(AOC)와 개인맞춤형 mRNA 암백신 수주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리고 상업화 제품의 생산 확대와 신규 수주를 통한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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