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요스타 대신 직접 운영···日 서비스 매출도 자체 인식로그인·PC·웹 결제 체계 재편···이용자 접점 직접 관리굿즈·팬 행사로 IP 사업 연결···서비스 전환 안정성이 관건
넥슨이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퍼블리싱을 직접 맡으면서 이용자 계정부터 결제, PC 서비스까지 자체 체제로 전환한다. 일본 서비스 매출을 현지법인이 직접 인식하고 지식재산권(IP) 사업도 연계 운영한다. 외부 퍼블리셔에 맡겼던 이용자 접점을 확보하는 대신 서비스 운영과 고객 관리에 따른 책임도 직접 떠안게 됐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내년 1월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퍼블리셔를 요스타에서 넥슨으로 변경한다. 2021년 2월 일본 출시 이후 약 6년 만이다. 게임 개발은 기존과 동일하게 넥슨게임즈가 담당한다.
이번 전환으로 달라지는 것은 게임 운영 주체만이 아니다. 넥슨게임즈 측에 따르면 퍼블리셔 변경 이후 일본 서비스 매출은 넥슨 일본법인이 직접 인식하게 된다. 그동안 요스타가 현지 서비스를 담당했지만, 앞으로는 넥슨이 직접 운영과 배급을 맡는 구조다.
이용자 계정도 넥슨 체계로 옮겨간다. 기존에는 요스타 계정으로 게임에 접속했지만, 내년 1월 서비스 이관 이후에는 넥슨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한다. 기존 이용자는 요스타 계정과 게임 데이터를 연동하고 사전 이전 신청을 마쳐야 한다. 게스트 계정 역시 요스타 계정 연동이 필요하다. 이전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기존 게임 계정으로 접속할 수 없다.
넥슨은 계정 이전을 통해 일본 이용자의 게임 접속과 서비스 이용을 직접 관리하게 된다. 게임 진행 기록과 보유 아이템, 유료 재화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요스타 계정에 등록된 이름과 주소 등 개인정보는 이전되지 않으며, 서비스 전환 이후에는 넥슨의 이용약관과 개인정보 처리방침이 적용된다.
결제와 PC 이용 환경도 바뀐다. 기존 요스타의 웹 결제 서비스는 이관 점검 전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넥슨은 게임 내 유료 재화를 웹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PC 버전 역시 이관 점검을 앞두고 이용이 종료되며, 넥슨이 별도의 PC 이용 환경을 마련 중이다. 두 서비스의 구체적인 개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같은 변화는 넥슨이 게임 콘텐츠뿐 아니라 이용자의 접속과 결제 등 서비스 핵심 영역을 직접 관리한다는 의미다. 게임 개발을 맡은 넥슨게임즈와 운영을 담당할 일본법인이 같은 그룹 안에서 협업하면서 콘텐츠 업데이트부터 서비스 운영, 현지 마케팅까지 연결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직접 운영에 따른 부담도 커진다. 넥슨은 요스타가 담당했던 계정 관리와 결제 서비스, 이용자 대응 등을 자체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기존 이용자가 별도의 계정 이전 절차를 거쳐야 하고 PC·웹 결제 환경도 교체되는 만큼, 서비스 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과제다.
게임 외 IP 사업도 연계한다. 넥슨 일본법인은 기존에 공개된 타이업(기업·브랜드 협업)과 굿즈 기획을 이어가고, 오프라인 행사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1월 2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출시 6주년 기념 행사 '블루아카 페스'가 대표적이다. 게임 운영과 캐릭터 상품, 팬 행사를 연결해 기존 이용자 기반을 유지하고 IP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넥슨의 일본 사업에서 핵심적인 모바일 게임이다. 넥슨의 올해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에서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일본 지역 매출이 회사 전망치를 웃도는 데도 기여했다.
다만 일본 지역의 전체 매출은 감소세다. 넥슨의 2분기 일본 이용자 발생 매출은 25억7500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도 61억1300만엔으로 12% 감소했다. '블루 아카이브' 자체 매출 역시 전년 동기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넥슨의 일본 모바일 사업을 뒷받침하는 주요 게임으로 자리하고 있다.
넥슨이 기존 퍼블리셔를 통한 운영에서 직접 운영으로 전환하는 것은 장기적인 IP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게임 서비스와 관련 사업을 그룹 내부에서 연결하면서 현지 이용자 경험을 일관되게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일본 시장에서 '블루 아카이브'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직접 운영 체제가 이용자 유지와 IP 사업 확대로 이어질지가 향후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넥슨은 다음 달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프로듀서와 요스타 대표의 대담 영상을 공개하고 계정 이전 신청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서비스 이관을 위한 점검을 거쳐 넥슨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게임 데이터는 유지되며 이관 이후 이용자를 위한 별도 보상도 제공할 계획이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넥슨 일본법인은 퍼블리셔 변경 이후에도 현재 공개된 타이업·굿즈 등의 기획을 이어가며, '블루아카 페스'를 비롯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도 적극적으로 기획·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성규 기자
ps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