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전기차 이용자의 주차와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통해 월 정기주차권과 전기차 충전 혜택을 결합한 상품을 시범 운영하고 향후 서비스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모두의주차장을 운영중인 쏘카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EV Infra' 운영사인 소프트베리와 '전기차 주차 ⸱ 충전 연계 서비스 시범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일부 지역에서 약 3개월 간 운영 테스트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주차와 충전이 전기차 이용자의 일상에서 밀접하게 연결된 서비스라는 점에 주목, 이를 하나로 묶는다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모두의주차장은 기존 월 정기주차권에 EV Infra의 충전 결제 서비스 'EV Pay' 충전 혜택을 결합한 전기차 전용 상품을 서울 일부 지역 주차장에서 소량 판매한다. 시범 운영 특성상 대상 주차장과 상품 갯수가 많지 않아 해당하는 지역 이용자를 타깃으로 결합상품 판매 시작에 맞춰 앱 푸시 알림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모두의주차장 앱에서 원하는 주차장을 선택해 월 정기주차권 상품 목록에서 결합상품을 확인할 수도 있는데 해당 상품이 목록에서 보이지 않는 경우 시범 운영 대상 주차장이 아니다.
이용자는 상품 구매 이후 서비스 등록과 충전카드 발급 절차 등을 거쳐 주차장 내 충전소에서 월 600kWh의 충전량을 이용할 수 있다. 차종별로 차이는 있으나 600kWh는 평균적으로 약 3000km 내외로 주행할 수 있는 양이다. 충전 혜택 제공과 충전카드 발급은 소프트베리가 맡는다.
양사는 시범 운영기간 동안 이용자 만족도 등 관련 데이터를 공동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상 주차장 확대와 양사 고객 상호 유입, 충전 인프라 이용 효율 향상 등 후속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지속 가능한 주차·충전 연계 모델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시범 운영은 그동안 쏘카가 꾸준히 추진해 온 전기차 생태계 저변 확대 전략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쏘카는 2024년 LG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충전 스테이션 구축에 협력해 왔으며 올해 1월에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국내 최초로 렌터카 서비스에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접목한 실증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제주 쏘카터미널에 양방향 충전기 15기와 V2G 전용 주차면을 마련하고 전기차를 '분산형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 모델을 검증 중이다.
또한 지난 2021년 환경부의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선언에 참여하며 전기차 운영대수를 매년 늘려오고 있기도 하다. 쏘카는 2023년 국내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전기차 운영을 통한 '탄소배출권 외부사업'을 승인받은 데 이어 기후테크 기업 후시파트너스와 함께 추진해 온 전기차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에서 지난 9월 감축량 306톤(tCO2eq)을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받기도 했다. 이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한 친환경 이동수단 전환 성과가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정식 인정된 첫 사례다.
노현철 모두의주차장 본부장은 "대부분의 전기차 운전자는 매일 차를 세우는 주차 공간이 곧 충전 공간과 마찬가지라고 여기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용자 중심의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이용자 반응 등을 면밀히 분석, 향후 대상권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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