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이익 1조2214억원 기록자사주 매입 2500억원 추가 결정연간 최대 실적 달성에 기대
증권가가 하나금융지주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주주환원 확대에 주목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비이자이익 부진에도 3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향후 조달비용 안정과 대출금리 재산정이 마진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투자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26일 삼성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도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6만7000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낮췄다.
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은행 NIM이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하락했지만 원화대출이 1.7% 늘며 이자이익 성장을 뒷받침했다. 외화환산이익 1868억원도 수수료·매매평가이익 감소와 일회성 비용 부담을 완충했다.
추가 자사주 매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나금융은 2500억원의 추가 매입을 발표해 연간 매입 규모가 9500억원으로 늘어났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분기보다 0.18%포인트 상승한 13.45%로 환원 확대 여력을 확보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이익률 상승과 CET1 비율 여력 제고를 기반으로 주주환원 강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밸류에이션 할인을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연간 최대 실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세 분기 연속 1조2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냈고, 누적 순이익도 3조6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는 점에서다. 다만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4조4200억원으로 2.6% 낮추고, 수익성 전망과 시장 전반의 평가배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확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역대 최대 수준이며, 배당금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7년으로 예정됐던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 달성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은 마진 회복 속도에 주목했다. 하나은행은 원화대출 중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연동 대출 비중이 30%여서 금리 상승이 대출수익률에 비교적 빠르게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조달 여건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조달이 3분기 대비 개선된다면 자산수익률 개선 효과에 힘입어 NIM은 3분기를 바닥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onebell@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