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OK저축은행, 연소득·대출금액까지 유출···고객 250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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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연소득·대출금액까지 유출···고객 250명 피해

등록 2026.10.15 10:40

이진실

  기자

대출 신청 웹페이지 비인가 접속···이름·연소득·대출금액 등 유출외부 보안업체 2곳 정밀 조사서 확인···의심 IP·접속 경로 차단유출 고객 개별 통지·상담창구 운영···2차 피해 예방 안내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최근 금융권에서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OK저축은행에서도 고객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대출 신청 웹페이지에 대한 비인가자의 비정상 접속으로 고객 25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OK저축은행은 의심 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는 한편 피해 고객에 대한 개별 통지와 상담 지원에 나섰다.

15일 OK저축은행에 따르면 외부 보안 전문 관제업체 2곳과 정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홈페이지 대출신청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250명의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됐다.

앞서 OK저축은행은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대출신청 웹페이지에서 해킹으로 의심되는 비인가자의 비정상 접속 정황을 인지했다. 이후 즉시 관련 시스템을 차단하고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에 신고했다. 의심 IP와 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긴급 보안 점검과 모니터링 강화도 진행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폰번호, 계좌번호, 주소, 이메일 등 기본 개인정보를 비롯해 직장명과 사업자번호, 연소득, 대출금액 등 대출 신청 관련 정보다. 금융정보와 개인의 소득·직장 정보가 함께 유출된 만큼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이나 대출 사기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OK저축은행은 유출 대상 고객에게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사고 사실을 개별 통지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과 안심차단 서비스 이용 등을 안내하고 있다. 피해 접수와 상담을 위한 별도 상담창구도 운영한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추가적인 이상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금융권에서 이어지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최근 신한은행을 비롯한 은행과 저축은행 등에서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이 잇따르면서 금융회사들의 외부 웹서비스 보안과 접근 통제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출 신청 페이지는 고객이 대출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와 금융 관련 정보를 입력하는 접점이다. 해당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이 악용될 경우 단순한 연락처 유출을 넘어 소득과 대출 관련 정보가 범죄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회사들이 내부 전산망뿐 아니라 고객이 직접 이용하는 외부 웹서비스까지 보안 취약점과 접근 권한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정보 유출 사고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개인정보 보호 체계와 보안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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