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IPARK현대산업개발, 목동 재건축 별도 브랜드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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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IPARK현대산업개발, 목동 재건축 별도 브랜드로 승부수

등록 2026.09.30 14:19

수정 2026.09.30 15:55

박상훈

  기자

11단지 '온리원' 전략···설계·조경 등 고급화10월 중순 고척동에 '아이파크 라운지' 오픈대우건설·롯데건설·포스코이앤씨 등과 경쟁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IPARK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1단지 재건축 수주를 위해 목동11단지만을 위한 별도 브랜드를 선보인다. 11단지 한 곳에 전사 수주 역량을 집중하는 '온리원(Only One)' 전략을 앞세워 브랜드는 물론 설계와 조경 등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운 경쟁 건설사와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목동신시가지11단지 재건축 시공권 확보를 위해 기존 주택 브랜드 아이파크가 아닌 별도의 브랜드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단지명 등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일정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14개 단지 가운데 11단지 한 곳에만 입찰 참여를 추진하는 '온리원' 전략을 앞세워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입찰에 앞서 조합원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목동11단지만을 위한 주거상품과 설계·조경 등을 제안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아파트 브랜드 외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운 건설사와 달리 삼성물산, GS건설과 '단일 브랜드'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사명을 HDC현대산업개발에서 IPARK현대산업개발로 바꾸며 IPARK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다만 최근 압구정, 반포 등 서울 핵심 정비 사업장을 중심으로 조합원들이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보다 기존 지역의 상징성을 강조하는 단지명을 선호하는 현상을 반영해 독자 브랜드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내세운 현대건설은 압구정 2구역에 '압구정 현대'를, 삼성물산은 압구정3구역에 '래미안'을 뺀 '컬리넌 압구정'을 단지명으로 제안해 시공권을 확보했다.

IPARK현산은 10월 중순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목동11단지 수주를 위한 홍보관인 '아이파크 라운지'를 열 예정이다.라운지에서는 목동11단지에 제안할 주거상품을 비롯해 설계와 조경 등 상품 구성을 조합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에서는 단독 응찰에 따른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이 진행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목동6단지는 DL이앤씨가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10단지는 현대건설, 12단지는 GS건설, 13단지는 삼성물산과의 수의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다.

별도 브랜드 전략은 목동11단지에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를 앞세운 경쟁사에 맞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목동11단지는 목동6·10·12·13단지와 달리 IPARK현산을 비롯해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수주전에 나서면서 경쟁입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앞세워 오는 오는 1일 목동11단지를 비롯해 2·7·14단지를 공략하기 위한 목동 르엘 라운지 '르엘 르웨스트(L'Ouest)'와 '르엘 르에스트(L'Est)' 두 곳을 오픈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6월 일찌감치 '목동 써밋 라운지'를 열고 11단지를 포함해 8·14단지 수주를 위한 홍보 활동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도 2·4·11·14단지를 목표로 오는 10월 오목교역 인근에 하이엔드 브랜드 '목동 오티에르 라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IPARK현산은 복수 단지 수주를 추진하는 경쟁 건설사들과 달리 목동11단지 한 곳에 역량을 집중하는 수주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인 '더 라인 330(THE LINE 330)'과 '서울원 아이파크' 등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축적한 개발·설계 역량을 목동11단지 제안서에 반영할 예정이다.

IPARK현산 관계자는 "목동에서는 11단지 한 곳에 집중하는 '온리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단지명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11단지만을 위한 설계와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아이파크 라운지'에서도 이를 조합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운지 내부 공간을 보다 세밀하게 구성하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10월 중순으로 일정을 조정했다"며 "향후 사업 진행 과정에 맞춰 입찰 조건 등 세부 제안 내용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목동신시가지11단지는 기존 최고 15층, 1595가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최고 41층, 2679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적용받아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정비사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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