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주담대 금리 연 4.66%···전월보다 0.18%p 상승대출금리 연 4.40%·저축성수신금리 연 3.21%···금리차↑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고정형과 변동형 모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계·기업 대출금리가 함께 오른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제자리에 머물러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확대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66%로 집계됐다. 7월 연 4.48%보다 0.18%포인트(p)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유형별로 살펴보면 고정형은 연 4.76%에서 연 4.88%로, 변동형은 연 4.35%에서 연 4.53%로 올랐다. 고정형 금리의 상승세는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이어졌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1.9%에서 35.3%로 3.4%p 높아져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담대의 고정형·변동형의 금리 격차는 7월 0.41%p에서 8월 0.35%p로 좁혀졌다. 김성준 한은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고정금리대출 비중의 반등에 대해 "이달의 경우 변동금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격차가 좁혀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전체 금리는 연 4.64%에서 연 4.76%로 0.12%p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5.97%에서 연 6.33%로 0.36%p 높아졌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27%에서 연 4.40%로 0.13%p 올랐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21%로 전월과 같았다. 두 금리의 차는 1.06%p에서 1.19%p로 확대돼 올해 2월 이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김 팀장은 7월과 8월의 흐름을 비교하며 "수신금리는 지난달 13bp(1bp=0.01%p) 상승했는데 대출금리는 4bp 하락했었다"며 "이달에는 거꾸로 수신금리는 큰 변화가 없지만 대출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연 4.20%에서 연 4.30%로 0.10%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은 연 4.18%에서 연 4.21%로 0.03%p, 중소기업대출은 연 4.22%에서 연 4.38%로 0.16%p 올랐다.
한은은 시장금리 상승 등이 가계·기업대출 금리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8월 CD 91일물 금리는 연 2.91%에서 연 2.97%로, 은행채 AAA 3개월물 금리는 연 3.02%에서 연 3.07%로 상승했다. 신규 코픽스 적용월 금리도 연 2.98%에서 연 3.12%로 올랐다. 김 팀장은 "월별 등락과 별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금리 상승이 금융기관 여수신금리에도 반영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3.16%에서 연 3.14%로 0.02%p 하락한 반면,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연 3.48%에서 연 3.53%로 0.05%p 상승했다. 김 팀장은 "특정 은행에 대규모 저금리 자금이 들어온 특이 요인이 정기예금 금리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신규취급액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일반대출 금리에서는 상호저축은행만 두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7월 연 4.21%에서 8월 연 3.88%로 0.33%p, 일반대출 금리는 연 10.51%에서 연 10.23%로 0.28%p 각각 내렸다.
신용협동조합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연 3.62%, 일반대출 금리는 연 5.28%로 전월보다 각각 0.06%p, 0.12%p 올랐다. 상호금융의 예탁금·대출금리는 연 3.39%와 연 4.93%로 각각 0.14%p, 0.32%p 상승했다. 새마을금고는 각각 연 3.57%와 연 5.17%로 0.09%p, 0.02%p 올랐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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