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2조137억원 규모서울 핵심 재개발 사업지 추가 확보도시정비사업 확대 기조 유지
DL이앤씨가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성수2지구) 재개발사업의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목동6단지, 한남5구역 등에 이어 성수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면서 서울 주요 지역에서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 23일 발주처인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 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문을 받았다. 공고금액(부가가치세 제외)은 약 2조137억원이며 DL이앤씨 지분은 100%로 기재됐다.
이번 선정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24조에 따라 경쟁입찰이 2회 이상 유찰되면서 수의계약 절차로 전환된 데 따른 결과다. 앞서 진행된 1차 입찰에는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응찰해 유찰됐고 이어진 2차 현장설명회에도 DL이앤씨만 참석하면서 사실상 단독 후보로 남은 상태였다.
성수2지구 재개발사업은 성동구 성수2가1동 506번지 일대 13만1980㎡ 부지에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택용지는 지하 6층~지상 65층, 복합용지는 지하 5층~지상 44층 규모로 계획돼 있다. 그동안 DL이앤씨가 이 사업지에 꾸준히 공을 들여온 만큼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수의계약을 통한 시공권 확보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총공사비 규모가 4조원을 넘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은 사실상 모든 지구의 시공사 윤곽이 드러나게 됐다. 앞서 1지구는 GS건설이 단독으로 응찰해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권을 확보했고 4지구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2파전 끝에 롯데건설로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3지구 역시 삼성물산 등이 참여한 경쟁입찰을 거쳐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DL이앤씨가 성수2지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한강변 노른자 입지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1~4지구 모두 대형 건설사를 시공사로 확보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주는 DL이앤씨의 도시정비사업 확대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연간 신규수주 9조7515억원을 기록하며 2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올해도 압구정5구역·목동6단지·여의도 등 서울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앞세워 수주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는 한남5구역 등을 포함해 3조11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4% 급증했다.
더불어 이번 성수2지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더해지면서 서울 한강변 알짜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를 잇달아 확보하는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2회 이상 유찰에 의한 수의계약 절차 전환"이라며 "향후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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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현진 기자
shj789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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