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신용융자 관리 강화···종투사 신용공여 100%→90%로 낮춰

보도자료

증권업계, 신용융자 관리 강화···종투사 신용공여 100%→90%로 낮춰

등록 2026.09.23 14:39

이은서

  기자

신용융자 최저 보증금률 50%로 인상리스크 관리를 통한 투자자 손실 예방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와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신용융자 관리 강화에 나선다. 신용융자 급증에 따른 투자자 손실과 반대매매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신용공여 취급 규모를 자기자본의 90% 이내로 낮추고 신용융자 최저 보증금률도 50%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다음 달 1일부터 10개 종투사를 대상으로 신용융자를 포함한 신용공여 취급 규모를 자기자본의 90% 이내로 관리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법규상 한도인 자기자본의 100%보다 10%포인트(p) 낮춘 수준이며, 신용융자가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실제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 6월 말 37조3000억원대까지 늘어난 뒤 다소 내려왔지만 이달 21일에도 33조555억원으로 30조원대를 웃돌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23조4928억원)과 비교하면 약 40.5% 증가한 수준이다.

신용융자 최저 보증금률도 현행보다 5%포인트 높은 5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보증금률 인상은 종투사뿐 아니라 전체 증권사가 동시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만큼, 전산 개발과 업계 논의를 거쳐 연내 시행할 계획이다.

특정 종목에 신용융자가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한 관리 기준도 마련된다. 10개 종투사는 개별 종목에 대한 신용융자 비중이 전체 신용융자 잔액의 15%를 초과할 경우 고객별 신용융자 한도를 줄이거나 보증금률을 높이는 등의 방식으로 비중을 조정하기로 했다. 해당 기준은 다음 달 19일부터 신규 신용융자에 적용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관리 기준을 10%까지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세부적인 관리 방식은 각 종투사가 고객 특성과 자체 리스크 관리 여건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 금투협은 각사의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현재 종투사에 적용하는 자기자본 대비 신용공여 한도 90% 기준을 다른 증권사로 확대하는 방안도 업계와 논의한다. 최저 보증금률을 현행보다 5%포인트 높이는 방안 역시 전체 증권사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천성대 금투협 증권·선물본부장은 "신용융자를 과도하게 이용하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투자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며 "증권업계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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