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4표 벽'에 또 막혔다···수협은행장 최종 후보 선정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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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표 벽'에 또 막혔다···수협은행장 최종 후보 선정 '불발'

등록 2026.09.22 15:11

임재덕

  기자

행추위원 4명 이상 동의 받은 후보자 없어별도 재공모 없이 추석 연휴 이후 재협의

사진=수협은행 제공사진=수협은행 제공

차기 Sh수협은행장 선임 레이스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신학기 현 수협은행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나, 최종 후보가 되기 위한 4표의 벽은 넘어서지 못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차기 행장 최종 후보 선정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오늘 회의 결과 행추위원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후보자가 없어 추후 회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추위는 별도의 재공모 없이 추석 연휴 이후 재협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수협은행장에 도전장을 내민 건 내부 출신인 신학기 현 행장과 정철균·박양수 전 부행장, 외부 출신인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장과 이형승 BNK증권 사외이사,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다.

이날 회의에서 신학기 현 행장이 정부 측 위원 1명을 포함해 3표를, 이형주 원장이 2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협은행 차기 행장 최종후보가 되려면 5인으로 구성된 행추위원 가운데 4인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행추위는 정부 부처(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해양수산부) 추천 위원 3명과 수협중앙회 측 위원 2명으로 구성됐다.

수협은행장 선임 레이스가 지연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일레로 2020년 행추위는 후보자 5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지만, 4인의 동의를 얻지 못해 재공모에 나섰다. 이후 후보군이 11명으로 확대됐고, 당초 후순위로 꼽히던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이 행장에 취임했다.

2022년 행추위 때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 정부는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을, 수협중앙회는 강신숙 수협중앙회 부대표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쪽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재공모와 여러차례 추가 면접을 거쳐 강신숙 부대표가 행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수협은행 차기 행장 최종 후보는 행추위 추천 이후 수협은행 이사회와 수협중앙회 이사회, 수협은행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신 행장의 임기는 11월 1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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