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카페 브랜드 출점 준비···점장·홀·생산 인력 채용커피에 베이커리·브런치 결합···'시드루프' 상표 출원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한 지 6년 만에 카페사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신규 브랜드 출점을 위한 인력 채용에 나선 가운데 베이커리와 브런치를 결합한 형태의 카페를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형 커피전문점과 저가 커피 브랜드가 시장을 양분하는 상황에서 기존 베이커리와 외식사업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가 신규 브랜드의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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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 매각 후 6년 만에 카페사업 재개 준비
신규 브랜드 출점을 위한 인력 채용 진행
베이커리와 브런치를 결합한 형태의 카페 구상
CJ푸드빌은 2018년 투썸플레이스 지분 40% 매각
2019년 추가로 45% 처분
2020년 남은 15%까지 매각하여 지분 관계 완전히 정리
CJ푸드빌의 신규 브랜드는 커피전문점보다 베이커리와 브런치, 가벼운 식사 메뉴에 집중
기존 베이커리와 외식사업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가 경쟁력 좌우
이건일 대표가 과거 투썸플레이스를 담당했던 경험
현재 CJ푸드빌을 이끌며 카페사업 재개 추진
국내 카페 시장은 대형 브랜드와 저가 커피 브랜드가 경쟁 중
신규 카페 브랜드의 콘셉트와 메뉴 구성, 출점 방식이 차별점 될 전망
기존 외식과 베이커리 사업 운영 경험을 새 브랜드에 어떻게 접목할지가 관건
17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이달 신규 카페 브랜드의 점장과 홀 매니저, 생산 매니저 등 운영 인력을 잇달아 모집하고 있다. 점장 채용은 지난 3일부터 진행됐고 홀 매니저와 생산 매니저 채용도 이달 들어 시작했다.
채용공고에는 신규 매장 개점과 운영 안정화, 브랜드 운영 기준 수립 등의 업무가 담겼다. 홀과 생산 인력의 지원 요건과 담당 업무에는 베이커리와 카페, 브런치 관련 경험이 포함됐다. 샌드위치와 샐러드, 디저트 등 제품 생산 경험도 우대사항으로 제시됐다.
채용 내용을 종합하면 신규 브랜드는 커피와 음료에 집중한 일반적인 커피전문점보다 베이커리와 브런치, 가벼운 식사 메뉴를 함께 판매하는 형태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점장부터 생산 인력까지 별도로 모집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장 출점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은 지난 7월 '시드루프 라이트밀 카페(SEEDLOOP LIGHT-MEAL CAFE)' 상표를 출원했다. 지정상품에는 커피와 차를 비롯해 샐러드와 샌드위치, 파스타, 케이크 등이 포함됐다. 상표명에 '라이트밀 카페'가 들어간 데다 식사와 디저트 관련 상품을 폭넓게 지정했다.
앞서 CJ푸드빌은 지난해 서울 용산구에서 브런치 카페 '로프로프'를 선보인 바 있다. 브런치와 베이커리를 함께 판매하는 형태로 기존 뚜레쥬르나 빕스와는 다른 형태의 매장이다. 당시 별도의 추가 출점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카페와 외식을 결합한 매장을 직접 운영했다.
CJ푸드빌이 별도 카페 브랜드를 준비하는 것은 2020년 투썸플레이스 지분을 모두 매각한 이후 6년 만이다. CJ푸드빌은 2018년 커피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투썸플레이스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다. 이후 재무구조 개선과 베이커리, 외식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썸플레이스 지분을 순차적으로 매각했다.
CJ푸드빌은 2018년 투썸플레이스 지분 40%를 매각했고 2019년 추가로 45%를 처분했다. 2020년에는 남아 있던 지분 15%까지 매각해 투썸플레이스와의 지분 관계를 완전히 정리했다. 이후 뚜레쥬르를 중심으로 한 베이커리사업과 빕스 등 외식사업에 집중했다.
과거 투썸플레이스를 담당했던 이건일 대표가 현재 CJ푸드빌을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2017년 CJ푸드빌 투썸본부장을 맡았고 2019년 CJ제일제당 식품미국 CJ Foods 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CJ제일제당 식품경영지원실장과 CJ주식회사 사업관리1실장 등을 거쳐 2024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지난해 10월부터는 CJ푸드빌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다만 국내 카페 시장은 이미 가격대와 메뉴별로 경쟁이 치열하다. 대형 커피전문점뿐 아니라 저가 커피 브랜드까지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신규 브랜드가 확보할 수 있는 입지도 좁아졌다.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 지분을 매각한 지 6년 만에 다시 카페사업을 준비하는 만큼 향후 공개될 브랜드 콘셉트와 메뉴 구성, 출점 방식이 시장에서 차별점을 만드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카페 시장은 대형 브랜드부터 저가 커피까지 경쟁이 치열해 신규 브랜드가 자리를 잡기 쉽지 않은 시장"이라며 "기존 외식과 베이커리 사업에서 쌓은 매장 운영 경험을 새 카페 브랜드에 어떻게 접목할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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