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캐나다 상표 출원···김밥·주먹밥 등 간편식도 포함간편식 지난해 매출 2439억···올해 목표 4000억 격차 커
롯데웰푸드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서울스푼(SEOUL SPOON)' 브랜드를 론칭했다. 현재는 소스류를 판매하고 있지만 상표 지정상품에는 김밥과 주먹밥 등 간편식도 포함돼 있어 향후 확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내에서 고전해온 간편식 사업이 서울스푼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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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가 북미 시장 공략 위해 '서울스푼' 브랜드 론칭
현재 소스류 판매 중
김밥, 주먹밥 등 간편식 포함해 확장 가능성 열어둠
서울스푼 상표 지난해 9월 캐나다와 미국에 출원
올해 2월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소스 2종 판매
롯데웰푸드 간편식 매출 2024년 2738억원에서 지난해 2439억원으로 10.9% 감소
서울스푼 상표 지정상품에 볶음밥, 김밥 등 포함
북미 식품 사업 외연 확장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
국내 간편식 시장에서 기대만큼 성과 내지 못한 점이 배경
국내 간편식 성장세 주춤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 필요성 커져
서울스푼 통해 간편식까지 사업 영역 넓힐 가능성
롯데웰푸드 관계자 "한식 수요 늘며 외국인과 유학생 겨냥한 제품"
서울스푼으로 30가지 이상 한식 간편하게 조리 가능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9월 17일 캐나다와 같은 달 26일 미국에 각각 서울스푼 상표를 출원했다. 이어 올해 2월부터 서울스푼 브랜드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만능간장소스와 만능고추장소스 2종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상표 사용을 위한 후속 절차도 밟았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7월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서울스푼 상표의 실제 상업적 사용을 입증하는 사용증명(Statement of Use)을 제출했다.
지난해 상표 출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실제 제품 수출을 시작하고 상표 사용을 입증하는 절차까지 이어간 셈이다.

눈에 띄는 점은 서울스푼의 상표 지정상품 범위다. 현재 북미에서 판매하는 서울스푼 제품은 소스류에 한정돼 있지만 미국에서 출원한 상표에는 각종 소스와 함께 볶음밥과 주먹밥, 김밥 등이 지정상품으로 포함돼 있다. 캐나다에서도 김밥과 볶음밥, 구운 주먹밥 등을 지정상품으로 출원했다.
롯데웰푸드는 이전부터 북미 한인마트 등을 중심으로 삼각김밥과 김밥 등 일부 간편식 제품을 판매해왔다. 이번에는 별도 브랜드인 서울스푼을 론칭하고 간편식까지 상표권 범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북미 식품 사업의 외연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간편식의 현지 접점을 넓히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식품 박람회 '팬시푸드쇼 2026'에 참가해 쉐푸드 삼각김밥과 냉동김밥 등을 현지에 선보였다.
롯데웰푸드가 북미 사업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국내 간편식 시장에서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롯데웰푸드의 간편식 매출은 2024년 2738억원에서 지난해 2439억원으로 10.9%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줄며 감소세가 이어졌다.
당초 회사가 세웠던 목표와도 격차가 크다. 롯데웰푸드는 2021년 간편식 브랜드 '쉐푸드(Chefood)'를 리뉴얼하면서 관련 사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생산라인 확대 등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2026년까지 간편식 매출 4000억원, 시장점유율 8%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비비고 등 기존 강자 사이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 간편식 사업의 성장세가 주춤한 만큼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기존에도 북미에서 일부 간편식을 판매해 온 데다 서울스푼 상표 지정상품에도 관련 품목을 포함해 놓은 만큼 향후 소스류를 넘어 간편식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갈 가능성이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한식 수요가 늘면서 한국 음식을 직접 요리해 먹고 싶어하는 외국인과 유학생을 겨냥해 기획한 제품"이라며 "여러 종류의 한식 조미료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서울스푼 하나로 고추장·간장 베이스의 30가지 이상 한식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선다혜 기자
tjse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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