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둔 코스피···금리 인상 땐 닉스·동결 땐 삼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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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둔 코스피···금리 인상 땐 닉스·동결 땐 삼전 주목

등록 2026.09.14 08:44

이자경

  기자

인상 시 할인율 하락 기대···반도체·2차전지·조선 주목동결 시 고금리 지속 전망···전력기기·방산·유틸리티 관심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FOMC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FOMC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 국내 증시 투자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시장금리 정점 통과 이후 할인율 하락 수혜가 기대되는 성장주를, 동결하면 고금리 환경에서도 수익성을 지킬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14일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준 기준금리 정책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및 동결에 따라 주식시장 접근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Fed Watch 기준 9월 연준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86.5%다. 미국 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올해 9월부터 내년 12월까지 금리 인상 횟수도 지난달 말 2회에서 현재 4회로 늘었다.

하나증권은 연준이 9월 금리를 올린 뒤 추가 인상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인상 부담이 일부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형성될 수 있다고 봤다. 과거 첫 금리 인상 이후 3개월 이상 동결을 유지한 사례를 보면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는 인상 한 달 뒤 전월 대비 평균 20bp 넘게 하락했다.

증시도 금리 인상 전후 약세를 보인 뒤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S&P500과 코스피는 기준금리 인상 전월과 당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두 달 뒤 평균 누적 수익률은 각각 3.1%, 4.6%로 돌아섰다.

이 경우 연초 이후 금리 상승 과정에서 할인율이 높아졌지만 내년에도 높은 이익 증가율이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조선, 제약·바이오, 운송이 해당된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와 HD현대중공업, 삼성SDI, 대한항공, 이수페타시스, SK바이오팜, 한화엔진, 후성이 제시됐다. SK하이닉스의 할인율은 연초 16.7%에서 현재 33.7%로 높아진 반면 내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27.7%로 제시됐다.

반대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투자 중심 성장이 계속될 경우 시장금리의 하락 여력도 제한될 수 있어서다. 하나증권은 이 경우 장기 성장성보다 당장 수익성이 개선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봤다.

국내 증시는 최근 원화 강세도 함께 살펴야 한다. 최근 3개월간 원·달러 환율은 13% 하락했다. 과거 원·달러 환율이 3개월 동안 10% 이상 떨어진 두 차례 사례에서 코스피의 영업이익률은 전월 대비 평균 0.3%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유틸리티와 방산, 조선, 은행, 전력기기는 상대적으로 환율 하락 영향을 적게 받았다.

하나증권은 환율 하락 영향을 반영한 뒤에도 3분기 영업이익률이 2분기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와 IT하드웨어에 주목했다. 원화 강세 국면에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던 전력기기와 방산, 유틸리티도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한국전력, 현대로템, 한전기술 등이 제시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반영해도 53.5%로 2분기 52.2%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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