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텔레콤, AIDC 확장에 배당 기대까지···"14만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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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IDC 확장에 배당 기대까지···"14만원 간다"

등록 2026.09.09 08:41

이자경

  기자

2032년 AIDC 영업익 1조원·배당 재원 5000억원 확대 기대SK하이퍼·SK호라이즌 투트랙···대규모 증설에도 부담 낮춰외부 투자로 사업가치 검증···AIDC 재평가 기대감도 커져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 등을 활용해 투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이익이 배당 재원으로 연결되면 주주환원 여력도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9일 하나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하고 통신서비스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전날 종가 9만24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51.5%다. 공격적인 데이터센터 증설에도 무리한 설비투자(CAPEX) 확대 가능성이 낮고 4분기 주당배당금(DPS) 증가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하나증권은 데이터 트래픽이 매년 45%씩 증가한다고 가정할 경우 2032년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 용량이 1.5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1조원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익 배분 효과를 감안하면 배당 재원은 약 5000억원 늘어 현재보다 6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 부담을 줄이고 주주에게 배당을 늘려줄 수 있는 방식"이라며 데이터센터 증설이 SK텔레콤의 투자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도 지난 7일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기존 데이터센터를 담당하는 SK호라이즌과 신규 AIDC를 맡는 SK하이퍼의 '투트랙' 전략에 주목했다. 2030~2031년경 2GW를 운영한다고 가정할 경우 데이터센터 매출액 1조4000억~2조3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4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퍼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2030~2031년경 AIDC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시점에는 하이퍼의 유효 지분율이 10%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지난 2일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8000원을 유지했다. SK호라이즌 설립 과정에서 구주 매각 1조8811억원과 예정된 1조200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바탕으로 SK호라이즌의 기업가치를 6조3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DC 가치가 확인됨에 따라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부 투자를 통해 사업가치가 검증된 만큼 밸류에이션 격차가 빠르게 좁혀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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