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상업운전 목표···국내 6만가구 사용 규모태양광·ESS 개발 자산 6.3GW···운영 사업도 확대개발·매각 중심서 직접 운영으로 사업모델 다각화
OCI홀딩스가 미국 태양광 사업의 무게중심을 개발·매각에서 직접 운영으로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미국의 전력 수요가 증가하자 발전소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운영해 장기 수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OCI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는 지난 1일(현지시간) 텍사스에서 이스라엘 에너지 기업 아라바파워와 공동 개발하는 '선로퍼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했다.
선로퍼 발전소는 텍사스 워튼 카운티의 693만㎡ 부지에 260㎿ 규모로 조성된다. 국내 4인 가구 약 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오는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OCI에너지와 아라바파워는 사업 지분을 각각 50%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포춘 최상위권 기업과 체결한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토대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확보했다. 장기간 전력을 구매할 수요처를 미리 확보해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착공은 OCI에너지가 발전소 개발을 넘어 운영 자산을 늘리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OCI에너지는 2012년부터 텍사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추진해 약 2GW 규모의 프로젝트를 개발·매각했다. 지난해에도 선로퍼와 페퍼, 럭키7 등 총 480㎿ 규모의 프로젝트 개발·매각을 마쳤다.
기존 개발·매각 사업도 병행한다. OCI에너지는 올해 아라바파워와 공동 개발하는 500㎿ 규모 라사예 프로젝트의 지분 50%를 매각했다. 라사예 발전소는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한 곳과 PPA 체결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CI에너지가 텍사스를 중심으로 확보한 개발 파이프라인은 태양광 3.1GW와 ESS 3.2GW 등 총 6.3GW 규모다. 전체 30개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회사는 개발과 매각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일부 사업은 직접 운영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선로퍼 착공은 기존 개발·매각 중심의 사업모델에서 직접 운영 기반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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