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데뷔비트코인·이더리움·XRP·솔라나 주간 강세연준 통화정책 메시지, 시장 향방 가를 변수
암호화폐 시장이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첫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데뷔를 앞두고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워시 의장이 어떤 정책 신호를 보일지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14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7만7000달러로 전일 대비 0.97% 소폭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1% 이상 상승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케빈 워시 의장의 첫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2450달러로 전일 대비 2.8% 상승한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29% 상승했다. XRP는 1.5달러로 전일 대비 0.7%, 주간 기준으로 46% 이상 상승하여 이번 주 최고의 상승세를 보였다. 솔라나는 94달러로 전일 대비 1%, 주간 기준으로는 24% 상승했다. 하이퍼리퀴드의 HYPE는 80달러로 전일 대비 2.5%, 주간 기준으로 36% 상승했다.
워시 의장은 오는 28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연준 의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장기 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에서 트레이더들은 금리 방향에 대한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은 연준 의장이 전통적으로 정책 방향을 시사하는 연례 행사로 공식 회의보다 제약이 적은 환경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의장의 연설 자체를 금리 신호로 간주한다.
금리가 낮아지면 차입 비용이 저렴해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 자산으로 몰리는 반면, 금리가 높아지면 안전한 국채에 투자해 더 낮은 위험으로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은 미 재무부의 장기채 바이백 조치 등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였으나, 거시경제적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 30년물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박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친 상황에서 연준이 매파적 스탠스를 고수할 경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반면, 워시 의장이 이번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통화 당국의 신뢰를 재확인시켜 주면서도 과도한 긴축 우려를 완화할 미세한 시그널을 보낸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 불확실성을 털어내고 안도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가와 크립토 애널리스트들은 워시 의장이 이번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직접적으로 못 박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연준의 장기적인 통화정책 프레임워크와 인플레이션 대응 철학을 프레임하는 데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워시 의장이 시장과의 소통 단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연준의 정책 반응 함수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첫 데뷔 무대에서 던질 그의 한마디가 하반기 글로벌 유동성의 향방을 가를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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