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북미서 존재감 키우는 HD현대일렉트릭···황제주 등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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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서 존재감 키우는 HD현대일렉트릭···황제주 등극 기대감

등록 2026.08.24 08:34

김호겸

  기자

앨라배마 공장 투자 확대와 생산능력 증대초고압 변압기 고수익·신규 수주 실적 호조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으로 사업 다각화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배전기기와 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현지 생산능력 확대와 고부가 제품 매출 증가가 중장기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매출액은 4조8080억원, 영업이익은 1조24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7.9%, 2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민식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은 성장전략으로 초고압 송전기기 시장을 굳히면서 배전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며 "초고압 변압기는 유틸리티향 장주기 수주 비즈니스로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배전은 납기가 짧고 회전이 빨라서 매출액 성장성과 사이클 후반의 방어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생산능력 확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HD현대일렉트릭의 앨라배마 제2공장 총투자액은 1분기 보고서 당시 2918억원에서 반기보고서 기준 3852억원으로 32% 늘었다. 최초 계획인 약 185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를 넘어선 규모다.

나 연구원은 "착공 초기에 투자액을 두 차례 상향했다는 것은 미국 수요에 대한 회사의 가시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점"이라며 "5월 이후 주가 하락으로 인해서 멀티플이 낮아진 만큼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김예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예인 연구원은 북미 초고압 전력기기의 견조한 수주와 데이터센터향 전력 인프라 공급 확대를 주요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상반기 신규 수주는 32억4000만달러로 상향된 연간 가이던스의 62%를 달성했다. 수주잔고 가운데 북미 비중은 69%에 달한다. 내년부터는 765㎸급 고부가 제품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앨라배마 증설 완료 후 변압기 생산능력도 약 50% 확대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북미 초고압 전력기기의 견조한 수주와 고단가 프로젝트의 매출 전환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배전·회전기기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중장기 이익 성장의 방향성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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