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안보환경 공동연구 추진···수출 경쟁력·기술개발 기반 강화완제기 수출시장 확대 속 국가별 안보·산업정책 분석 중요성 커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잠재 수출국의 안보·외교·정책 환경을 방산 수출전략에 반영하기 위한 분석 체계를 강화한다. 항공기 성능과 가격뿐만 아니라 구매국의 국방정책, 전력계획, 현지화 요구 등 다양한 변수가 맞물리는 방산시장에서 국가별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22일 KAI는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과 '글로벌 안보환경 분석 및 방산정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의 항공·방산 사업 경험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안보·정책 연구 역량을 결합해 해외시장 분석과 정책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국제정세 변화가 K-방산에 미치는 영향과 잠재 수출 대상국의 정책·외교 환경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KAI는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국가별 수출전략과 기술개발 방향에 반영해 해외사업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방산 수출은 구매국의 전력증강 계획과 국가 간 안보협력, 기술이전과 현지 생산 요구 등이 계약 과정에 함께 작용한다. 최근 각국이 자국 방위산업 육성과 공급망 확보를 강화하면서 시장과 정책 변화를 함께 파악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KAI 입장에서는 완제기 해외사업 확대와 맞물린 행보다. KAI는 FA-50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넓혀온 데 이어 지난달 KF-21 체계개발을 공식 종료했다. KF-21은 올해 하반기 양산기가 처음으로 공군에 인도될 예정인 만큼 향후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도 중요해지고 있다.
양 기관은 글로벌 안보·수출환경 분석과 함께 방산 제도 개선 및 정책 연구, 학술·정책 교류를 추진해나간다. 국내외 연구기관·정책 전문가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해외 주요 싱크탱크와 정책대화, 세미나도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김종출 KAI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국제 방산시장에서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고 수출과 기술개발을 뒷받침하는 정책·제도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안보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연구원이 축적해 온 안보·정책 연구 역량과 KAI의 항공우주산업 현장 경험을 연계해 실효성 있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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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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