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화투자증권, 상반기 지점 6곳 축소···WM 중심 '체질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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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상반기 지점 6곳 축소···WM 중심 '체질 전환'

등록 2026.08.19 14:13

이자경

  기자

증권사 전체 감소분 12곳 중 한화 6곳 차지2023년 40곳서 올해 6월 31곳으로 축소점포 통합·대형화···고액자산가 관리 강화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 지점 6곳을 줄이며 오프라인 영업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금융 확산에 맞춰 점포를 효율화하는 동시에 기존 영업망을 고액자산가(HNW) 중심의 자산관리(WM) 거점으로 재편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지점은 지난해 말 715개에서 올해 6월 말 703개로 12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화투자증권의 국내 지점은 37개에서 31개로 6개(16.2%) 줄었다. 한화투자증권의 감소분이 업계 전체 감소분의 절반을 차지한다.

기간을 넓혀도 감소 흐름은 뚜렷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국내 지점은 2023년 말 40개에서 2024년 말 36개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거제브랜치를 신설하면서 37개로 한 곳 늘었지만 올해 6월 말에는 31개로 다시 감소했다. 2023년 말과 비교하면 2년 반 만에 9개(22.5%) 지점이 폐쇄됐다.

특히 올해 들어 점포 재편에 속도가 붙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월 공주·순천·제주·경남·경북 등 5개 지점을 폐점한 데 이어 6월에는 노원지점도 폐점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점포 재편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디지털 금융 확산과 WM 영업 전략 변화가 자리한다. 점포를 효율화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채널의 무게중심을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옮기는 전략이다.

점포 축소와 함께 기존 점포의 통합·대형화와 수관 점포의 WM센터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중앙지점과 송파지점의 명칭을 각각 강북WM센터와 송파WM센터로 바꿨다. 같은 달 광주지점과 순천지점을 통합하고 광주지점을 광주WM센터로 전환했다. WM센터에서는 투자뿐 아니라 상속·세무·법무 상담 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강북WM센터와 노원지점을 통합하고 강북WM센터를 센트럴WM센터로 확대 이전했다. 이어 이달 금융플라자시청지점도 센트럴WM센터로 통합하면서 오프라인 영업망을 WM 거점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를 재편하는 동시에 디지털 채널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5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편해 국내·해외주식 사용자환경(UX)을 통합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외 기업 공시 번역·요약 기능 등을 추가했다. 오프라인은 고액자산가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일반 투자 서비스는 디지털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채널별 역할을 나누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확산에 따른 점포 효율화와 고액자산가 중심의 조직화된 자산관리 영업을 추진하기 위해 점포 네트워크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 채널 축소가 아닌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점포 네트워크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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