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매각·PF 사업장 정리로 부채비율 407.8%p 하락매출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영업이익 24.4% 증가공공공사·정비사업 신규 수주로 사업 정상화 박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간 태영건설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2분기 900%를 돌파했다가 올해 2분기 510.1%를 기록하며 407.8%포인트 하락했다. 여전히 500%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자산 매각과 PF 사업장 정리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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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부동산 PF 부실로 워크아웃에 들어간 후 자산 매각과 PF 사업장 정리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500%를 넘는 높은 수준
올해 2분기 기준 부채비율 510.1%
전년 동기 917.9% 대비 407.8%p 하락
차입금·사채는 워크아웃 직전 2조6916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2473억원까지 줄었으나 2분기 1조3301억원으로 소폭 증가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549억원,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
자산 매각: 2024년 9월 태영빌딩 2251억원, 10월 루나엑스CC 1956억원, 독산동 노보텔 부지 875억원에 매각
PF 사업장 정리: 60곳 중 23곳 정리, 6곳 시공사 교체, 2곳 사업 청산
부천 군부대 개발사업 시공권 효성중공업에 1727억원에 넘기고 시행 지분 유지
영업이익은 2025년 3분기 58억원 적자에서 4분기 132억원 흑자전환
올해 1분기 177억원, 2분기 37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
공공공사와 정비사업 수주로 영업 기반 확대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고 최근 개선세가 주춤해 완전한 정상화까지 시간 필요
태영건설은 수익성·재무구조가 동반 개선될 것이라 전망
공공수주 확대와 PF 사업장 정리로 추가 개선 기대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510.1%를 기록했다.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전년 동기 917.9%와 비교하면 400%p 이상 줄어든 수치다.
태영건설의 부채비율이 900%를 돌파했던 데엔 부동산 PF 부실이 주효했다.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태영건설의 부동산 사업 관련 보증액은 3조9925억원 늘었고 이는 2022년 말 자기자본의 5배가 넘는 규모였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이 겹치며 PF 시장이 경색되자 태영건설은 서울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의 480억원 규모 PF 대출 만기를 막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2023년 말 자본잠식에 빠지며 2023년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후 태영건설은 자산 매각과 PF 사업장 정리를 병행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 태영건설은 2024년 9월 서울 여의도 사옥인 태영빌딩을 2251억원, 같은 해 10월 경주 루나엑스CC를 1956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올해는 서울 독산동 노보텔 부지도 17차례 유찰 끝에 감정가 대비 44% 낮은 875억원에 수의계약으로 넘겼다.
PF 사업장 정리도 병행됐다. 올해 6월 기준 주요 PF 사업장 60곳 가운데 37곳은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23곳은 정리 대상으로 분류됐으며 이 중 6곳은 시공사 교체, 2곳은 사업 청산을 각각 마쳤다. 지난해 8월에는 경기 의정부 오피스텔 PF 사업을 정리하면서 보증채무 450억원 중 143억원 규모 채권을 제3자 배정 출자전환 방식으로 처리해 71억원 상당의 신주(309만3857주)를 발행했다. 경기 부천 군부대 개발사업은 청산 대신 태영건설이 시행 지분은 유지하되 시공권만 효성중공업(1727억원 규모)에 넘기는 방식으로 정리됐고 올해 2월에는 8000억원 규모 본PF 조달까지 마쳤다.
이 같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거치며 한때 3조원대에 달했던 PF 보증 규모는 1조원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그 결과 태영건설의 부채비율은 개선되기 시작했다. 분기별로 보면 ▲2025년 2분기(917.9%) ▲2025년 3분기(654.0%) ▲2025년 4분기(542.0%) ▲2026년 1분기(488.9%) ▲2026년 2분기(510.1%)를 기록하며 1년 사이 부채비율이 절반 가량 하락했다.
차입금·사채도 꾸준히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워크아웃 직전인 2023년 말 2조6916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사채는 올해 1분기 1조2473억원까지 절반 넘게 줄었으나 2분기 들어서는 비유동차입금 조달이 늘며 1조3301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수익성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태영건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58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4분기 13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1분기 177억원, 2분기 372억원으로 꾸준히 수익이 늘어나고 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었다. 외형은 줄었지만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곳간도 착실히 쌓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부터 부산항 진해신항 컨테이너부두(1815억원), 남측 방파호안(892억원), 인천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1163억원) 등 공공공사를 잇달아 수주했다. 주택사업에서도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창원 자산구역 재개발, 2913억원)을 비롯해 대전 유천구역(3720억원), 김해 외동주공(2977억원) 등 정비사업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부채비율이 여전히 500%를 웃도는 데다 최근 분기 들어 개선세가 주춤한 만큼,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태영건설 측은 앞으로도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함께 개선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공공수주 확대에 따라 매출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원가 상승분이 반영된 신규 사업장 착공과 기존 사업장 준공으로 수익성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PF 사업장 정리와 보증부채 현실화를 통해 재무구조와 부채비율도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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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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