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고려아연 케이잼, 배터리용 동박 첫 공급···북미 배터리 공급망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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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케이잼, 배터리용 동박 첫 공급···북미 배터리 공급망 진입

등록 2026.08.13 15:21

김제영

  기자

이차전지 소재 신사업 성과 본격화매출 최대 400억원···자원순환 연계

고려아연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 케이잼이 올해 6월부터 배터리용 동박을 양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사진=고려아연고려아연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 케이잼이 올해 6월부터 배터리용 동박을 양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 케이잼(KZAM)이 배터리용 동박을 양산해 글로벌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잼은 지난 6월부터 배터리용 동박을 양산해 글로벌 배터리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공급을 통해 케이잼이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매출은 최대 400억원 수준이다.

배터리용 동박은 구리를 얇게 가공해 만드는 소재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집전체로 사용된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충전 성능, 수명 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배터리 업체의 품질 인증을 통과해야 실제 공급이 가능하다.

케이잼은 이번 공급을 통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충족하면서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향후 생산 안정화와 수율 개선,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을 통해 가동률을 높이고 매출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한 동박은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에 탑재될 예정이다. 북미는 전기차와 ESS 시장을 중심으로 배터리 공급망이 확대되고 있는 지역으로, 현지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잼의 동박 사업은 고려아연이 추진해온 자원순환 사업과도 연결된다. 고려아연의 미국 자원순환 자회사 페달포인트가 확보한 폐기물 기반 2차 원료를 온산제련소에서 재활용해 동을 생산하고, 이를 케이잼이 동박으로 가공하는 구조다.

고려아연은 2022년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신사업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추진해왔다. 케이잼의 동박 양산을 위해 투자와 연구개발을 이어온 가운데 이번 첫 공급으로 사업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케이잼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 진입하는 출발점이자 고려아연이 추진해온 배터리 소재 신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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