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세계, 2분기 '깜짝 실적'에도 증권가 목표주가 20%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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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2분기 '깜짝 실적'에도 증권가 목표주가 20% 하향

등록 2026.08.12 09:12

김호겸

  기자

백화점·면세점·자회사 전 부문 동반 개선영업이익 122% 급증, 시장 기대치 상회내수 둔화 우려에 증권가 목표주가 조정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신세계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으나 증권가에서는 소비 둔화 우려를 반영해 눈높이를 대폭 낮췄다.

신세계의 2분기 총매출액은 3조1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71억원으로 122% 늘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백화점 기존점 매출은 27% 증가했다. 외국인 매출은 149%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를 넘어섰다. 신세계DF는 시내점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8억원 증가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단 증권가에서는 연이어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졌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7만원에서 69만원으로 20.7% 낮췄다. 최근 주식시장 조정으로 자산 효과가 약해지면서 내수 소비 둔화 우려가 커진 점을 반영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우려는 소득 효과가 본격화되는 4분기부터는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득 증가에 따른 내수 소비 규모 확대 및 외국인 관광객의 구조적 성장 등 백화점의 두 가지 구조적 성장 팩터에 따른 주가 리레이팅은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같은 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60만원으로 20% 내렸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를 유지하고 있고 외국인 인바운드 효과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주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4분기 성수기, 내년 가계소득 증가 효과에 대비해 조정 시마다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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