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점·자회사 전 부문 동반 개선영업이익 122% 급증, 시장 기대치 상회내수 둔화 우려에 증권가 목표주가 조정
신세계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으나 증권가에서는 소비 둔화 우려를 반영해 눈높이를 대폭 낮췄다.
신세계의 2분기 총매출액은 3조1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71억원으로 122% 늘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백화점 기존점 매출은 27% 증가했다. 외국인 매출은 149%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를 넘어섰다. 신세계DF는 시내점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8억원 증가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단 증권가에서는 연이어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졌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87만원에서 69만원으로 20.7% 낮췄다. 최근 주식시장 조정으로 자산 효과가 약해지면서 내수 소비 둔화 우려가 커진 점을 반영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우려는 소득 효과가 본격화되는 4분기부터는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득 증가에 따른 내수 소비 규모 확대 및 외국인 관광객의 구조적 성장 등 백화점의 두 가지 구조적 성장 팩터에 따른 주가 리레이팅은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같은 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60만원으로 20% 내렸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를 유지하고 있고 외국인 인바운드 효과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주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4분기 성수기, 내년 가계소득 증가 효과에 대비해 조정 시마다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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