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올리브영 분기별 대형 프로모션 운영단독·기획상품·배송 등 플랫폼 특화 전략재방문 유도와 신규 고객 창출에 집중
유통업계가 대규모 뷰티 할인 행사를 정례화하며 고객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단기간 매출을 끌어올리는 할인 행사를 넘어 단독·기획 상품과 배송 등 각 플랫폼의 강점을 결합해 신규 고객을 유입하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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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대규모 뷰티 할인 행사를 정례화하며 고객 선점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할인에서 벗어나 단독·기획 상품, 배송 등 플랫폼 강점을 결합해 신규 고객 유입과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컬리는 2·5·8·11월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를, CJ올리브영은 3·6·9·12월 '올영세일'을 개최한다
두 업체의 분기별 행사가 서로 다른 달에 열리며 연간 8차례 대형 뷰티 행사가 이어진다
행사 시기는 계절 변화, 휴가철, 가정의 달, 연말 등 뷰티 수요가 높은 시기와 맞물린다
경쟁 초점이 할인율에서 상품과 채널 경쟁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컬리는 헤라·에스트라·케라스타즈 등 신제품을 단독 선출시하고 단독 기획세트, 신규 입점 브랜드를 앞세운다
올리브영은 중소·인디 브랜드와 단독·기획 상품을 발굴해 주요 행사와 연계한다
컬리는 온라인 중심 상품 큐레이션과 '샛별배송'을 활용한다
올리브영은 전국 오프라인 점포망과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결합한다
대형 행사가 상품 구성뿐 아니라 물류, 오프라인 접점 등 각 플랫폼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창구 역할을 한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3월과 6월 올영세일 기간 한국 방문 외국인 고객은 3년 전보다 11배 증가했다
6월 올영세일 기간 글로벌몰 방문자는 전년 동기 대비 180% 이상 늘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올 하반기 첫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를 진행한다. 선케어와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1만여개 상품이 참여하는 행사로, 매월 진행하는 '뷰티컬리페스타'보다 혜택과 상품 규모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는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이후 분기당 한 차례씩 2·5·8·11월 열리고 있다. CJ올리브영 역시 매년 3·6·9·12월 대규모 할인 행사인 '올영세일'을 개최한다. 두 업체의 분기별 행사가 서로 다른 달에 열리면서 결과적으로 연간 8차례의 대형 뷰티 행사가 이어지는 구조다.
양사의 행사 시기는 계절 변화와 휴가철, 가정의 달, 연말 등 화장품과 선물 수요가 움직이는 시기와도 맞물린다. 컬리는 환절기를 앞둔 2월과 가정의 달인 5월, 휴가철인 8월,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11월에 행사를 진행한다. 올영세일은 계절 전환기인 3·6·9·12월에 열린다. 정기적인 대형 행사를 통해 시즌별 구매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쟁의 초점도 할인율 자체에서 상품과 채널 경쟁력으로 넓어지고 있다. 업체들은 대형 행사에 맞춰 단독·기획 상품을 선보이거나 신제품을 먼저 출시하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같은 상품을 얼마나 싸게 판매하느냐만으로는 플랫폼 간 차별화가 어려워지면서 자사 채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보하는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실제 컬리는 올해 헤라·에스트라·케라스타즈 등의 신제품을 뷰티컬리에서 단독 선출시했으며, 뷰티컬리페스타에서도 단독 기획세트와 신규 입점 브랜드 등을 앞세우고 있다. 올리브영 역시 중소·인디 브랜드와 단독·기획 상품을 발굴해 올영세일 등 주요 행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각 업체가 기존에 확보한 유통망의 차이도 경쟁 방식에 반영된다. 컬리는 온라인 중심의 상품 큐레이션과 '샛별배송'을 활용하는 반면 올리브영은 전국 오프라인 점포망과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결합하고 있다. 대형 할인 행사가 상품 구성뿐 아니라 물류와 오프라인 접점 등 각 플랫폼이 가진 경쟁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창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정례 행사가 고객을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3월과 6월 두 차례 연속 올영세일 기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고객은 3년 전보다 11배 증가했다. 지난 6월 올영세일 기간 글로벌몰 방문자도 전년 동기 대비 180% 이상 늘었다. 올리브영은 올영세일을 국내 매장뿐 아니라 글로벌몰에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업계가 뷰티 대형 행사를 정례화하는 것은 단기적인 매출 확대뿐 아니라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복 구매가 많은 화장품의 특성상 일정한 주기로 대형 행사를 열어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단독·기획 상품과 신제품 선출시 등을 통해 다른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어서다. 가격 할인으로 유입된 고객을 상품과 배송·큐레이션 등 플랫폼 경쟁력을 통해 지속적인 구매 고객으로 전환하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뷰티 소비자들은 특정 채널 하나에 귀속되기보다 '올영세일'과 '그랜드뷰티컬리페스타' 같은 대형 행사의 시기와 특성에 맞춰 쇼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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