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역대 최대 매출 쓴 네이버···AI 투자에 이익은 '주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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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매출 쓴 네이버···AI 투자에 이익은 '주춤'(종합)

등록 2026.08.07 11:25

정단비

  기자

광고·커머스 성장에 매출 16.2%↑GPU 등 인프라 투자에 영업익 0.2%↓AI 팩토리 내년 매출···마진 20% 기대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역성장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비롯한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확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내년부터 AI 팩토리 사업의 매출 발생이 예상되는 등 투자 성과도 점차 가시화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7일 2026년 2분기에 매출액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며 AI 접목 강화를 통한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글로벌 개인 간 거래(C2C) 사업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네이버 플랫폼 1조9022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707억원 ▲글로벌 도전 1조159억원이다.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 전분기 대비 3.4% 증가한 1조9022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은 AI 기반 지면 최적화 및 타겟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AI의 매출 성장 기여도가 60% 이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했다. 특히 7월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 대비 30% 이상의 높은 클릭 전환율과 3배 이상의 구매 전환율을 기록하며 새로운 광고 매출원으로서 생성형 AI 서비스의 가능성을 증명해 가고 있다. 서비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N배송 강화로 커머스 생태계 성장이 가속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470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Npay)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 및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한 25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페이 커넥트(Npay Connect)'의 빠른 확대로 사업자용 AI 플랫폼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하여 네이버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며 신규 수익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도전 영역은 C2C 사업이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4%,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1조159억원을 기록했다. C2C 매출은 왈라팝, 포시마크, 소다 등의 경쟁력 강화로 거래액 및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74.9%, 전분기 대비 13.3%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AI, 디지털트윈 관련 기업간 거래(B2B)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3%,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반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도 전년도 같은 기간 17.9%에서 올해 2분기 15.4%로 2.5%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신사업 및 AI 인프라 관련 투자 비용이 확대된 영향이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Npay Connect 단말기 배포와 월드컵 중계권 등 일회성 비용, GPU 구매 등 계획된 인프라 투자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왈라팝 편입 효과와 Npay Connect 단말기, 중계권, 감가상각 연한 변경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하반기에도 GPU, CPU 등 컴퓨팅 자산 투자와 Npay Connect 보급 확대 등 성장을 위한 투자 집행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주요 성장 투자가 가장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부터 관련 비용 증가율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AI 팩토리 사업 관련 매출은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로 서비스를 개시한 뒤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1GW 규모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AI 팩토리는 네이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운영사가 고객에게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사업의 매출과 비용, 마진을 가져가는 구조다. 브룩필드는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최대 90억달러를 투자해 GPU와 데이터센터 등 컴퓨팅 자산을 조달·소유하고 이를 운영사에 공급해 수익을 얻는다.

김 CFO는 "AI 팩토리 사업의 마진율은 초기에는 낮게 시작할 수 있지만 사업이 성숙함에 따라 두 자릿수 이상, 나아가 20% 이상의 마진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비롯해 엔비디아의 생태계와 네이버가 보유한 기업·공공 고객 기반을 통해 초기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조기에 의미 있는 매출과 이익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최근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팩토리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초기 자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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