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넷마블, 2분기 실적 회복세...하반기도 성장 이어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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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2분기 실적 회복세...하반기도 성장 이어간다(종합)

등록 2026.08.05 18:14

이재성

  기자

2Q 영업이익 801억···전분기比 50.8%↑매출 7492억원·EBITDA 1120억원 기록남은 하반기 신작 게임 3종 출시 예정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 흥행작의 역기저효과와 신작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신작 3종 출시와 기존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를 앞세워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5일 2026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492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1120억원, 영업이익 801억원, 당기순이익 20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과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9.8%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9.8% 올랐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20.8% 하락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매출 감소와 신작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실적은 전분기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15%, 영업이익은 50.8%, EBITDA는 33.5% 각각 증가했다. 회사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 업데이트 효과와 지난 6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SOL: enchant(솔: 인챈트)'의 초기 흥행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지난 6월 약 7000억원 규모로 매각한 지타워 구로사옥 처분이익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넷마블은 오는 2028년 과천 신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매출 구조도 고르게 분산된 모습이다. 게임별 매출 비중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9%로 가장 높았고,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랏차슬롯', '잭팟월드', '캐시프렌지'가 각각 7%,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와 '뱀피르'가 각각 5%를 기록했다. 특정 게임 의존도를 낮추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북미 비중이 39%로 가장 높았고 한국 22%,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9%, 기타 지역 7% 순이었다. 일본은 '일곱 개의 대죄' IP 게임들의 성과가 반영되며 전분기보다 비중이 확대됐고, 국내 역시 'SOL: enchant' 흥행으로 매출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 장르별로는 RPG가 42%를 차지했고 캐주얼 게임 35%, MMORPG 17%, 기타 6%로 집계됐다.

비용은 신작 출시에 따라 증가했다. 마케팅비는 18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1%, 전년 동기 대비 35.5% 늘었다. '몬길: STAR DIVE'와 'SOL: enchant' 출시 영향이 반영됐다. 인건비는 급여 인상 효과 등으로 1825억원을 기록했고, 지급수수료는 외부 IP 게임 매출 비중 확대 영향으로 235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는 기존 라이브 게임의 성장세도 강조됐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는 시즌 프로모션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고,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게임 잔존율 개선과 7주년 업데이트 효과를 바탕으로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출시한 'SOL: enchant' 역시 국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에 오르며 흥행 기반을 마련했으며, 향후 지역 확대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장기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이지스 등 신작 3종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와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은 오는 9월 도쿄게임쇼에서 선보인다. 아울러 2027년 출시 예정인 '펄 인 블루'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도기욱 CFO는 "상반기 신작 출시와 함께 자산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리밸런싱하면서 재무 건전성을 한층 강화했다"며 "하반기에는 기존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를 고도화해 내실을 다지고 차별화된 신작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김병규 대표가 하반기 신작 수를 줄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병규 대표는 "하반기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조정한 이유는 보다 엄격한 출시 기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라며 "신작 하나를 출시하는 데 대규모 리소스가 투입되는 만큼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라이브 게임의 PLC(제품수명주기)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는 하반기부터 신작을 양적으로 확대하는 전략보다 흥행 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선별해 출시하고, 기존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기간을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출시작 수를 줄이더라도 게임의 장기 흥행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는 서비스 7년이 넘었음에도 지난해부터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노하우들을 적용해 게임 라이프 사이클과 매출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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