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분기 실적 반등한 현대제철, 고부가가치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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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반등한 현대제철, 고부가가치 전략 강화

등록 2026.08.03 14:17

신지훈

  기자

2분기 매출 6조1073억원·영업이익 577억원 기록국내 첨단산업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 경기 회복 전망고부가가치 철강재 공급 확대 통한 실적 개선 기대

현대제철 판교 사옥. 사진=현대제철 제공현대제철 판교 사옥. 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봉형강 판매 확대와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2분기 수익성을 개선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에너지 산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아 고부가가치 철강재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낸다.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와 데이터센터, 원전 등 신규 수요를 적극 공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3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1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 당기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봉형강 제품 중심의 판매량 증가와 주요 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매출이 전 분기보다 6.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국내 첨단산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 건설 경기 회복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 부담은 다소 커졌다. 현대제철은 미국 제철소 신규 투자 영향으로 차입금과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하반기부터 AI와 에너지 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관련 철강재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된 인프라 건설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반도체 팹(Fab) 조기 완공과 추가 투자 계획에 맞춰 건설에 필요한 전 제품군의 철강재를 공급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현재까지 데이터센터 7개 프로젝트의 철강재 공급을 수주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도 철강재 일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 산업 대응도 강화한다. 차세대 원전 확대에 맞춰 격납용기용 고사양 후판 개발과 양산 체계 구축을 완료했으며, 올해 3분기 중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에 대응해 파워트레인용 고강도·고내구성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당 소재는 기존 수입 제품과 비교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했으며, 현재 일부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회사는 향후 적용 차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입재와 동등한 품질의 고강도 크레인 레일도 개발했다. 현대제철은 이를 활용해 주요 항만과 제철소에서 사용되는 수입 제품을 대체하고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AI와 에너지 산업 핵심 소재 판매 확대,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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