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수요 예측 4곳·일반 청약 2곳 예정상장 대기 기업 증가···하반기 반등 기대감
8월 첫째 주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소재, 로봇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상반기 주춤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분위기 반전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니어스랩과 해치텍, 빅웨이브로보틱스, 기도산업 등 4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한 주에 4개 기업이 동시에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3월 둘째 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딜리셔스와 케이앤에스아이앤씨 등 2곳이 예정돼 있다.
가장 먼저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AI 기반 산업용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 기업 니어스랩이다. 니어스랩은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3만원~4만1200원이며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소재 기업 해치텍도 같은 기간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3000원~2만8000원이다.
산업용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는 4일부터 10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2만원~2만4000원이다.
자동차 차체와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냉간단조 부품 제조업체 기도산업은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6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2만4800원~2만8400원이며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일반 청약 일정도 이어진다. 패션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기업 딜리셔스는 오는 3~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딜리셔스는 앞서 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뒤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7000원으로 확정했다. 케이앤에스아이앤씨도 4~5일 일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은 투자심리 위축과 중복상장 규제 등의 영향으로 공모 규모가 크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55.3% 감소한 17개 종목이 상장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이에 같은 기간 IPO 공모 금액도 48.7% 감소한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거나 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이 다수 대기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공모 일정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PO 시장이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 투자심리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지난 7월 발표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이 IPO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일부 대어급 그룹사 계열 종목이 이 절차에 맞춰 상장에 나서게 된다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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