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네이버, 14년 만에 네이버TV 종료···클립·치지직 중심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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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4년 만에 네이버TV 종료···클립·치지직 중심 재편

등록 2026.07.30 16:06

유선희

  기자

네이버TV 서비스 9월30일 종료 계획숏폼·롱폼 콘텐츠 클립으로 일원화 추진

네이버 로고. 사진=네이버 제공네이버 로고.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클립과 치지직을 양대 축으로 영상 사업을 재편한다. 숏폼·롱폼 콘텐츠는 클립으로 통합하고 라이브 스트리밍은 치지직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 네이버TV 서비스를 종료한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이용자와 창작자를 대상으로 네이버TV 서비스 종료 계획을 공지했다. 종료 이후 기존 네이버TV 콘텐츠는 유형에 따라 클립 등으로 순차 이전되며, 세부 이관 절차는 8월 초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그동안 분산 운영해온 영상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는 숏폼 콘텐츠는 클립, 롱폼 주문형비디오(VOD)는 네이버TV에서 제공돼 창작자가 각각 콘텐츠를 관리해야 했다. 앞으로는 네이버TV의 롱폼 콘텐츠까지 클립으로 옮겨 숏폼과 롱폼을 함께 제작·유통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다.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인 치지직은 기존처럼 별도 운영된다.

창작자 지원 기능도 클립으로 일원화된다. 운영자는 개인 또는 단체 ID 기반의 클립 프로필을 개설해 기존 네이버TV 채널과 블로그의 클립을 연결할 수 있으며, PC 웹에서도 영상 업로드와 예약 발행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놓고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와 창작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클립과 치지직에 역량을 집중하고, 네이버TV의 롱폼 콘텐츠를 클립으로 흡수해 영상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클립은 지난 6월 기준 일평균 이용자 1100만명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TV는 2012년 '네이버 TV캐스트'로 출범해 방송사와 기획사 콘텐츠를 제공하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17년 네이버TV로 개편됐고, 2022년 모바일 앱을 라이브 플랫폼 'NOW'와 통합했다가 2024년 다시 네이버TV 브랜드를 사용하는 등 여러 차례 변화를 거쳤다. 지난해에는 앱을 '클립 크리에이터'로 전환하고 웹 서비스만 유지해 왔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립은 앞으로 숏폼과 롱폼을 모두 아우르는 영상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가 하나의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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