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준 금리 동결에 뉴욕증시 급락···다우 15개월 만에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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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동결에 뉴욕증시 급락···다우 15개월 만에 최대 낙폭

등록 2026.07.30 08:20

이자경

  기자

다우 2.19%·나스닥 1.74% 하락···3대 지수 일제히 약세30년물 국채 금리 2007년 이후 최고···물가 우려 확산중동 긴장에 국제유가 급등···나스닥100 조정 국면 진입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국제유가도 오르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3.18포인트(2.19%) 내린 5만1594.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63포인트(1.52%) 하락한 7316.1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33.97포인트(1.74%) 내린 2만4442.9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한 이후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약 1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100지수도 6월 고점 대비 11% 넘게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됐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뉴욕증시 마감 직후 5.21%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4.7%를 웃돌며 상승했다. 연준이 물가 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기 국채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9% 오른 배럴당 90.74달러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6.6% 상승한 배럴당 84.46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졌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 오른 온스당 4101.99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0.94로 전 거래일보다 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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