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2.19%·나스닥 1.74% 하락···3대 지수 일제히 약세30년물 국채 금리 2007년 이후 최고···물가 우려 확산중동 긴장에 국제유가 급등···나스닥100 조정 국면 진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국제유가도 오르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3.18포인트(2.19%) 내린 5만1594.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63포인트(1.52%) 하락한 7316.1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33.97포인트(1.74%) 내린 2만4442.9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한 이후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약 1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100지수도 6월 고점 대비 11% 넘게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됐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뉴욕증시 마감 직후 5.21%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4.7%를 웃돌며 상승했다. 연준이 물가 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기 국채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9% 오른 배럴당 90.74달러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6.6% 상승한 배럴당 84.46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졌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 오른 온스당 4101.99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0.94로 전 거래일보다 0.5% 하락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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