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CJ제일제당, 자산 넘어 사업 판다···'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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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자산 넘어 사업 판다···'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등록 2026.07.29 13:41

선다혜

  기자

전분당 매각 추진···비핵심 영역 정리 확대조직개편 이어 포트폴리오 재편 속도성장성 낮은 사업 덜고 고부가 영역 집중

CJ제일제당 본사 전경. 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 본사 전경.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전분당 사업 매각을 추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장과 부동산 등 유휴 자산 정리를 넘어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사업까지 정리 대상으로 확대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분당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전분당은 옥수수 전분을 가공해 물엿, 올리고당, 액상과당 등 식품 소재를 생산하는 B2B 사업이다.

전분당 사업은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갖고 있지만 성장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연간 매출은 1000억원 미만, EBITDA는 약 3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국내 시장도 성숙 단계에 접어든 데다 CJ제일제당의 시장 점유율은 약 12%로 주요 사업자 가운데 낮은 편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기준으로 사업 구조를 다시 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식품·바이오 중심 체계를 라이프스타일식품, 기술소재, 핵심소재 등 3개 부문으로 재편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전분당 매각은 기존 자산 매각 중심의 효율화 작업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인천3공장과 인천냉동공장, 논산3공장 등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했고 F&C 부문 매각도 추진했다.

향후 추가적인 사업 재편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CJ제일제당은 과거 그린바이오 사업과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 자회사 CJ셀렉타 매각을 검토한 바 있다.

다만 사업별 상황은 다르다. 그린바이오는 핵산과 천연조미소재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어 단기간 내 매각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CJ셀렉타는 범용 소재 비중이 높고 과거 매각 계약까지 진행했던 만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다시 매각 대상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동시에 식품·바이오 분야에서 성장성이 높은 영역에 투자 재원을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성과 성장성을 기준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작업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혁신 차원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한계 사업을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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