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맘스터치 태국 철수···매각 앞두고 해외 확장 전략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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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맘스터치 태국 철수···매각 앞두고 해외 확장 전략 '삐걱'

등록 2026.07.27 19:37

김다혜

  기자

태국 재진출 추진일본 법인 적자 확대해외 수익성 확보 과제

일본 시부야 맘스터치 매장 전경. 사진=맘스터치 제공일본 시부야 맘스터치 매장 전경. 사진=맘스터치 제공

매각을 추진 중인 맘스터치의 해외 확장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던 가운데 태국 사업을 정리하면서 성장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법인의 적자 폭까지 확대되면서 해외 사업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전략에도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에서 맘스터치를 운영해온 파트너사인 RS그룹 특수관계사 기프트 인피니티(Gift Infinite)는 높은 프랜차이즈 로열티와 수입 원재료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맘스터치 사업을 종료했다.

기프트 인피니티는 사업 종료를 결정하면서 맘스터치 관련 자산에 대한 손상차손 약 2100만바트(약 9억2000만원)를 인식했다. 기대했던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관련 자산의 회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맘스터치를 인수한 이후 해외 사업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2022년 4월 태국 현지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며 태국 시장에 진출한 뒤 센트럴 라마 나인점을 시작으로 매장을 6개까지 늘렸다.

이후 일본에 직영점을 출점하고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해외 사업의 외연을 넓혀왔다.

이 같은 해외 사업 확대는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보완하고 맘스터치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꼽혀왔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최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적 원매자 접촉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맘스터치의 기업가치가 1조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매각을 앞둔 상황에서 해외 사업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가맹사업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지만 성장성의 한계가 뚜렷한 만큼 해외 사업의 확장성과 수익성은 향후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핵심 지표로 꼽혀왔다.

태국 사업 종료와 일본 법인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매각 흥행에도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일본 법인은 순손실 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60%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하반기부터는 가맹사업 확대도 추진하고 있지만 초기 투자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맘스터치는 최근 새로운 글로벌 마스터프랜차이즈(MF) 파트너와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재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규 파트너를 통해 태국 시장 재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기존 태국 사업은 종료된 것이 맞지만 새로운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마스터프랜차이즈(MF) 파트너를 통해 태국 시장 재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태국 사업의 운영 체계를 재정비한 만큼 해외 사업 확대 전략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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