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부광약품, 상반기 매출 첫 1000억 돌파···R&D·유니온 시너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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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상반기 매출 첫 1000억 돌파···R&D·유니온 시너지 속도

등록 2026.07.21 16:22

현정인

  기자

덱시드·CNS 전략 품목 원외처방액 증가한국유니온제약과 위탁생산 협업 본격 진행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부광약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웃도는 상반기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전문의약품 전략 품목 성장에 힘입어 외형 확대를 이어가는 동시에 연구개발(R&D) 진전과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시너지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21일 부광약품은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04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9.9% 감소했다.

매출 증가는 자회사 부광메디카와 전문의약품 전략 품목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반면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자동화 라인 구축 과정에서 발생한 외주가공비, 신제품 출시 초기 마케팅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은 낮아졌다.

전문의약품 가운데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중추신경계(CNS) 품목이 성장을 이끌었다. 덱시드와 치옥타시드 등 전략 품목의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으며, 라투다와 잘레딥, 오르필 등 CNS 전략 품목 처방액은 32% 증가했다. 회사는 하반기 라투다 출시 2주년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CNS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R&D 부문에서도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이 진전됐다.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 치료제 라투다는 주요우울장애(MDD) 부가요법 적응증 확대를 위한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글로벌 임상 2상 IND 승인을 획득했다.

김지헌 부광약품 R&D본부장은 "CP-012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임상 2상 결과를 확인한 뒤 협력을 검토하고 싶어 하는 만큼 글로벌 학회와 바이오 행사 등을 통해 개발 현황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파트너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테라파마는 신규 타깃과 파이프라인 발굴을 위한 플랫폼 고도화에도 나섰다. 올해 상반기 AI 기반 플랫폼 'GENEVA'와 스플라이싱 예측 툴 'SpliceAI', 약물 전달 플랫폼 '리피드링크(LipidLink)'를 추가로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하반기 신규 파이프라인 2~3종을 공식 선정할 계획이다.

리피드링크는 기존 간 전달 중심 기술과 달리 폐와 중추신경계(CNS), 안구 등 간 외 조직으로 약물을 전달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김 본부장은 "내부 연구에서 여러 장기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유니온제약과의 협력도 본격화한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진 선임을 마쳤다. 경영 안정화 작업과 함께 양사 간 의약품 위탁생산(CMO) 협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양사는 최근 위장관용 치료제 '복합파자임이중정'을 처음 출하했으며 하반기에는 추가 품목 생산에 나선다. 부광약품은 본업 성장과 R&D 성과, 한국유니온제약 인수 시너지를 하반기 실적 개선의 핵심 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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