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AI 부품난 수혜 톡톡···"280만원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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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AI 부품난 수혜 톡톡···"280만원까지 간다"

등록 2026.07.06 08:52

문혜진

  기자

AI 서버 확산에 단가 협상력 개선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8.5% 상회MLCC·FC-BGA 수익성 동반 개선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23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올렸다. 인공지능(AI) 서버 확대에 따른 부품 공급 부족이 삼성전기의 단가 협상력과 실적 개선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6일 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을 3조3783억원, 영업이익을 4183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 3856억원을 8.5% 웃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1.3%, 영업이익은 96.4% 증가한 규모다.

기존 제품 가격이 일시에 오르는 구조가 아니라 공급 부족이 고객사와의 협상력 상승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봤다. 신제품 가격 인상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맞물리면서 평균판매단가(ASP)와 이익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연미 연구원은 이번 사이클이 2017~2018년 MLCC 호황기와도 성격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당시에는 공급 충격과 조달 경쟁이 전반적인 판가 인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현재는 AI 서버용 MLCC 수요 증가가 생산능력을 잠식했고 정보기술(IT)·전장용 제품까지 수급을 타이트하게 만드는 수요 주도 사이클이라고 분석했다.

FC-BGA도 수익성 개선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FC-BGA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돈 것으로 추정했다. 저마진 제품은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 제품은 제품 믹스를 확대하면서 사업 구조가 고가 제품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삼성전기의 연간 영업이익이 올해 1조7130억원, 내년 3조6200억원, 2028년 5조146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산정에는 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5만1465원과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54배를 적용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인상은 빠르게 축소될 수 있지만, 협상력 상승에 기반한 평균판매단가 개선은 신제품 출시와 제품 믹스 전환이 누적되는 과정에서 이익 수준을 구조적으로 높인다"며 "삼성전기 연간 영업이익은 2026년 1조7000억원, 2027년 3조6000억원, 2028년 5조1000억원으로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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