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가 50만원 상향···"메모리 호황에 실적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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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가 50만원 상향···"메모리 호황에 실적 재평가"

등록 2026.07.06 08:40

이자경

  기자

2분기 영업이익 90조원 전망···컨센서스 웃도는 실적 예상연말 주주환원 정책 주목···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 제기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업황 호조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2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6일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시장은 아직 사이클 중반(Mid-cycle)에도 도달하지 않았다"며 "가장 강력한 실적 개선 속도를 보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90조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DS 특별경영성과급 충당금 약 19조3000억원을 반영한 이후에도 시장 기대치(75~84조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메모리 가격과 출하량이 업계 평균을 웃돌면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진단했다. 충당금 반영 전 DS부문 영업이익은 109조5000억원, 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은 112조원으로 추정했다. 반면 LSI와 파운드리 사업은 가동 확대 과정에서 2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DX(세트) 사업은 메모리 등 부품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MX사업부는 1조원, VD·가전 사업은 150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품 가격 상승으로 세트 사업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았다. 클린룸 부족으로 공급 확대가 제한되는 가운데 HBM과 서버 D램, SOCAMM 등 AI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들도 장기공급계약(LTA) 등을 통해 메모리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말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이 삼성전자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며 "주주환원 규모는 확대되고 자사주 매입·소각이 병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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