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단가 인상·오픈AI 루머로 촉발된 약세 진정이재명 대통령, 공급 역량 확보 위한 투자 강조SK스퀘어 등 관련 종목 낙폭도 일부 회복
미국발(發) 악재로 장 초반 급락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정부의 대규모 반도체 지원 정책 발표에 힘입어 하락분을 빠르게 만회하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의 반등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 역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3.98%) 하락한 3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 이상 빠지며 31만6000원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장보다 3만6000원(1.35%) 내린 263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저점(251만7000원)을 찍은 뒤 반등하며 하락 폭을 대부분 방어한 모습이다.
두 반도체 대장주의 초반 약세는 주말 사이 불거진 미국 증시의 기술주 충격에서 비롯됐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는 애플의 제품 단가 인상 소식과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일정 연기 루머가 겹치며 주요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미끄러진 바 있다.
하지만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정부가 호남권 제2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을 포함한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 투자 및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국민보고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자리해 정책 추진에 힘을 실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행사에서 "폭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남권 등에 대규모 신규 투자를 단행하여 압도적인 공급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투톱의 주가 회복과 함께 지분 가치 하락 우려로 약세를 보이던 SK스퀘어(-4.19%), 삼성생명(-5.55%), 삼성물산(-4.85%) 등 관련 그룹주들도 장 초반 대비 낙폭을 일부 덜어냈다.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들이 살아나며 코스피 지수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1포인트(0.17%) 뛴 8425.72를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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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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