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목표가 222만원까지 '쑥'···"자회사 지분가치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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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목표가 222만원까지 '쑥'···"자회사 지분가치 높아진다"

등록 2026.06.16 08:16

김호겸

  기자

자체사업 가치 재평가·할인율 축소 기대ASP 38.5% 상승, 태국 신공장 증설 효과전자BG 경쟁력·지주회사 가치 재조명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대신증권은 두산에 대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전자BG(비즈니스그룹) 부문의 고성장과 자체사업의 가치 재평가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6% 상향한 222만원으로 제시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두산은 자체사업이 순자산가치(NAV)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8.6%로 가장 높고 전자BG 영업이익률(OPM)은 올해 1분기 30.1%로 글로벌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최고 수준을 유지해 자체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자체사업 가치 재평가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할인율 추가 축소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두산의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은 하이엔드(High-End) 동박적층판(CCL)이다.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판가(P)와 물량(Q)이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이경연 연구원은 "외형 성장의 핵심 트리거는 엔비디아향 매출"이라며 "두산은 2024년 11월부터 엔비디아향 블랙웰 GPU 기반 랙 스케일 서버 내 컴퓨트 트레이용 CCL을 본격적으로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열과 고속 데이터 처리를 견뎌야 하는 AI 가속기용 소재의 특성상 판가 전가력이 높아 전자BG의 평균 제품판매단가(ASP)가 2024년 3분기 4만9676원에서 올 1분기 6만8799원으로 38.5% 상승하며 가파른 우상향 추세를 그리고 있다"며 "1800억원 규모의 태국 신공장 증설에 대해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발생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 미달 이슈에 대해서는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계기로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법적 지주회사 지위에서는 제외됐지만 이는 오히려 실질적 사업지주회사로서 지니는 본연의 기업가치에 집중할 수 있는 포인트라 판단한다"며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의 핵심인 자체사업 특히 전자BG의 펀더멘털과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연결 상장 자회사들의 지분가치 상승 여력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두산의 순자산가치에서 가장 큰 지분가치(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상장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원전 시장의 구조적 개화와 함께 본격적인 수주 업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대형 원전과 SMR(소형모듈원전), 대형 가스터빈 등 고부가가치 중심의 수주 잔고 확충은 자회사의 실적 안정성과 지분가치 리레이팅을 뒷받침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두산로보틱스가 보여주는 글로벌 시장 침투율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 모멘텀은 지주회사인 두산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더 높여주는 지분가치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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