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 日 AI 팩토리 추진···최태원 "반도체 생태계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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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日 AI 팩토리 추진···최태원 "반도체 생태계 강점"

등록 2026.06.11 17:40

정단비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방영된 KBS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2 – 최태원의 대답> 에 출연해 AI 인재상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최태원 SK 회장이 28일 방영된 KBS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2 – 최태원의 대답> 에 출연해 AI 인재상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을 신규 반도체 생산 거점 후보로 평가하며 한일 경제 협력 확대 구상을 재차 강조했다.

11일 최 회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를 통해 SK그룹의 메모리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결합한 'AI 팩토리'를 일본에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팩토리는 내년 한국에서 첫 가동을 시작한 뒤, 2028~2029년 일본에서도 운영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르면 SK그룹은 2~3년 내 일본에서 AI 팩토리를 가동하는 방안을 놓고 현지 기업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대도시 전력 소비 규모에 해당하는 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를 염두에 두고 부지와 전력 확보가 가능한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 능력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외 지역에서 신규 반도체 공장 건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일본은 반도체 생산국으로 전력과 소재 등 관련 생태계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한국 이외 지역 가운데 충분히 매력적인 후보지"라고 평가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부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해당 발언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온 일반론적 언급으로, SK측은 현재 일본 내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서도 기존 계획보다 완공 시기를 수년 앞당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반도체 수요가 강한 만큼 수익 대부분을 생산시설 확충에 재투자하고 있다"며 공장의 AI 전환과 엔지니어 채용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의지도 드러냈다. 최 회장은 키옥시아와 인재·연구개발(R&D)·생태계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일렉트론 등 일본 반도체 소재·장비 업체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한일 반도체 생태계 연계는 양국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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