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중심 미국 증시 급락 여파지정학적 위험에 투자 심리 위축반도체 대형주 동반 약세 흐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데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1500원(3.57%) 내린 3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장 대비 10만3000원(4.56%) 하락한 221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외에도 SK스퀘어(-4.96%), 삼성전기(-2.74%)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관련 종목 대부분이 프리마켓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약세는 간밤 미국 증시의 기술주 부진 영향 때문이다. 9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장중 3% 이상 곤두박질쳤다가 0.97% 하락 마감했다. 특히 전날 반등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중 한때 8.6%까지 폭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 끝에 1.93%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데이터센터 업체 크루소의 프로젝트 중단 소식과 스페이스X 상장 일정 등이 AI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헬기를 격추하고 이에 미국이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변동성을 키웠다. 이후 장 후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임박을 시사하며 미 증시의 낙폭이 일부 축소되고 국제 유가도 진정세를 보였지만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전날 80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대외 변수와 맞물려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압력을 받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 주요 거시경제 지표 결과와 중동 관련 이슈에 따라 당분간 지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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