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순이익 늘었지만···투자 성과 따라 생·손보 '희비'

보도자료

보험사 1분기 순이익 늘었지만···투자 성과 따라 생·손보 '희비'

등록 2026.05.27 12:00

이은서

  기자

수입보험료 66조4884억원, 업권별 성장세 지속손해보험사는 투자손실로 순이익 12.3% 감소생명보험사는 투자수익 개선으로 순이익 40.6% 증가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들의 실적은 투자부문이 갈랐다. 전체 당기순이익은 늘었지만 손해보험사는 투자손익 악화로 수익성이 후퇴한 반면, 생명보험사는 안정적인 투자손익 성과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험회사(생보사 22개, 손보사 30개) 당기순이익은 4조48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3761억 원으로 40.6% 증가했다. 예실차 손실로 보험손익은 7.5% 감소한 1조706억 원을 기록한 반면, 투자손익은 이자·배당, 일회성 자산처분익 등에 힘입어 45.5% 증가한 1조463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손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4449억 원으로 큰 폭으로 흑자전환했다.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056억원으로 12.3%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1조9562억원으로 0.3% 증가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으로 투자손익이 1조975억원으로 17.3%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영업외손익도 순손실 979억원을 기록하며 손실 폭이 확대됐다.

올해 1분기 국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총 66조48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33조2632억 원으로 6.9%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이 11.3% 증가한 16조5892억 원을 기록했고 저축성보험 7조7009억 원, 퇴직연금 5조8647억 원으로 각각 5.3%, 5.7% 증가하는 등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에 변액보험은 3조1084억 원으로 7.2% 감소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33조2252억 원으로 5.1% 증가했다. 장기보험이 19조158억 원으로 6.2% 증가했으며, 일반보험은 4074억 원, 자동차보험이 1534억 원으로 각각 9.8%, 3% 증가했다. 이와 달리 퇴직연금은 4조3641억 원으로 1.5% 감소했다.

1분기 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 10.0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ROA는 0.06%포인트 상승했으며, ROE는 1.89%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총자산은 1353조9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0.7% 증가했다. 반면 총부채는 1164조900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전년 말 대비 12.2% 늘어난 189조 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일부 투자손익 개선으로 증가했으나, 일회성 이익 등을 제외하면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손해율 상승에 따른 예실차 손실 등으로 보험손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합리적인 계리가정을 통한 보험손익 관리가 긴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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