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저가 매수세로 상승 전환외국인 대규모 매도에도 개인·기관 순매수 주목AI 반도체 업황 기대와 노조 리스크 완화 영향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의 반등에 힘입어 장중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출회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를 소화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 기대감과 기업 내부 리스크 해소가 거시경제(매크로) 불확실성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50포인트(1.01%) 오른 7568.68을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지수는 7140선까지 밀리며 오전 9시 19분경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그러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모두 만회해 7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시장 수급은 주체별로 엇갈렸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고유가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하자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00억원, 61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지수 반등을 주도한 것은 국내 반도체 투톱이다. 장 초반 각각 26만원, 173만원 선까지 하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4.99%) 오른 28만4000원,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만3000원(1.81%) 오른 18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대내외 호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대내적으로는 이날 오전 수원지법이 삼성전자 사측이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일부 인용하면서 생산 차질 우려를 낳았던 노조 파업 리스크가 완화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의 긍정적인 전망도 투자 심리 회복에 일조했다. 최근 일본 노무라증권은 AI 메모리의 수요 증가 대비 제한적인 공급 상황을 짚으며 신규 장기 공급계약(LTA) 주기에 따른 실적 성장을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내년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대만 TSMC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삼성전자(59만원)와 SK하이닉스(400만원)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주도권은 여전히 반도체 업종에 있다고 보고 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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