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반복 유찰 천호A1-1 품었다···공공재개발 첫 '써밋'

보도자료

대우건설, 반복 유찰 천호A1-1 품었다···공공재개발 첫 '써밋'

등록 2026.05.18 09:47

권한일

  기자

747가구 한강·도심 조망 특화 단지 내세워수익성 이슈 딛고 공공재개발 새 모델 관심

서울 강동구 천호 A1-1구역 공공재개발사업(써밋 트리버) 투시도. 사진=대우건설서울 강동구 천호 A1-1구역 공공재개발사업(써밋 트리버)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반복 유찰 끝에 서울 강동구 천호A1-1구역 공공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특히 공공재개발 사업에 처음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SUMMIT)' 적용을 공식화하면서 그동안 수익성 문제가 뒤따른 공공재개발 사업의 분위기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지난 16일 열린 천호A1-1구역 공공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를 거쳐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천호A1-1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467-61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40층, 8개 동, 총 747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3720억원 규모다.

이번 수주는 단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넘어, 공공재개발 사업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써밋 트리버(SUMMIT TRIVER)'를 제안했다. '숫자 3(Three)'과 '강(River)'를 결합한 명칭으로, 세 개의 상징 주동과 한강 조망 특화를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반복된 유찰을 겪었던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천호A1-1구역은 지난해부터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건설사 참여가 저조했다. 초반에는 대우건설은 물론, DL이앤씨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본입찰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후 재입찰 과정에서도 유찰이 반복됐다.

공공재개발 특유의 사업 구조와 수년간 급등한 공사비 부담 등이 건설사들의 참여를 제한했다는 분석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사비는 평당 840만원에서 860만원 수준으로 조정되기도 했다.

결국 올해 들어 대우건설 단독 참여 구도가 형성됐고, 두 차례 이상 유찰 요건이 충족되면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됐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공공재개발 사업이 민간 정비사업 대비 수익성이 낮고 사업 구조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대형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이 공공재개발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발표하면서, 향후 공공정비사업 수주 전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설계 차별화에도 공을 들였다. 대우건설은 글로벌 건축설계 그룹 UNStudio와 협업해 외관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UNStudio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과 네덜란드 아른헴 중앙역 등을 설계한 건축 그룹이다.

구체적으로 약 6346㎡ 규모 테마가든과 360도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최고 약 120m 높이에서 한강과 도심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한강 조망형 펜트하우스 등 하이엔드 특화 상품도 도입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천호A1-1구역은 한강변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적용하는 상징적 프로젝트"라며 "차별화된 설계와 프리미엄 커뮤니티를 통해 강동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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