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1분기 실적 하락···맥주 부진에 영업익 감소

보도자료

하이트진로, 1분기 실적 하락···맥주 부진에 영업익 감소

등록 2026.05.15 16:41

조효정

  기자

맥주 부문 적자 전환, 소주 사업 실적 방어참이슬·진로 중심 점유율 유지, 마케팅 강화생수·기타 부문 흑자 전환, 비알코올 음료 성장

하이트진로 사옥. 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 사옥.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소주 부문은 여전히 전체 실적을 떠받쳤지만 맥주 부문이 적자로 돌아서며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는 영업이익이 55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8% 감소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5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58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소주 부문 외부 매출은 38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596억 원에서 522억 원으로 12.3% 줄었다. 다만 연결 영업이익 대부분이 소주 사업에서 발생하며 실적 방어 역할을 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과 '진로'를 중심으로 소주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진로 브랜드는 올해 1분기까지 누적 판매량 26억 병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2월 저도주 수요 확대에 맞춰 진로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낮췄고 '두껍상회' 협업 제품인 '두쫀쿠향에이슬' 등 한정판 제품도 선보였다.

맥주 부문은 부진이 두드러졌다. 외부 매출은 16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지난해 1분기 33억 원 흑자에서 올해 22억 원 적자로 전환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 필라이트 등을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축구선수 손흥민을 테라 모델로 발탁해 통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테라는 누적 판매량 60억 병을 넘어섰고 켈리는 올해 1분기까지 누적 8억 병 판매를 기록했다. 다만 마케팅 확대에도 1분기 수익성 개선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생수 사업은 성장세를 보였다. 생수 부문 외부 매출은 36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69.9% 늘었다. 하이트진로음료 매출은 먹는샘물 225억7700만 원, 비알코올 음료 133억9900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기타 부문도 흑자로 돌아섰다. 외부 매출은 136억 원으로 13.1%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지난해 11억 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4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기타주류와 임대수익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전반적인 주류시장 소비 위축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비용 효율화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판매 활동과 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