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사업화 가속' 한컴, 1Q 영업익 176억원···분기 최대 실적

보도자료

'AI사업화 가속' 한컴, 1Q 영업익 176억원···분기 최대 실적

등록 2026.05.13 14:17

유선희

  기자

판교 한컴 사옥 전경.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판교 한컴 사옥 전경.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한글과컴퓨터(한컴)이 인공지능(AI)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힙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는 AI 사업을 확고한 미래 성장 기반으로 안착시켜 별도 기준 연간 매출 목표를 21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컴은 13일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65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2.4%, 2.7% 각각 증가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636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던 전년 동기를 넘어선 성과다. 한컴은 기존 설치형 패키지 소프트웨어 중심 사업에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한 전략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문서 파싱과 비정형 데이터 추출 등 한컴의 핵심 AI 제품이 기업과 공공의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AI 제품과 클라우드 제품군 확대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한컴은 올해 차세대 비전으로 제시한 '트윈형 에이전틱 OS'를 상반기 중 출시하고 연내 상용화를 추진한다. 트윈형 에이전틱 OS는 사용자의 업무 스타일을 복제한 '디지털 쌍둥이' 형태의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한컴은 36년간 축적한 문서 구조화 기술과 AI 역량을 모듈화해 다양한 AI 모델과 기존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지능형 컨트롤타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받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서도 사업화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한컴의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최근 깃허브에서 2만 스타를 돌파했으며, 오픈소스 최초 AI 기반 PDF 접근성 태그 자동 생성 기능을 공개했다.

한컴은 문서 파싱과 전처리 기술을 글로벌 데이터 표준으로 확립하고, 이를 상용 API와 모듈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 환경에서 한컴의 상용 AI 모듈을 플러그인 방식으로 연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오픈소스 생태계의 기술 확산을 수익 모델로 연결할 계획이다.

올해는 연간 매출 목표를 2100억원으로 제시하며 창사 이후 첫 연 매출 2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이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을 넘어 AI 기술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라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깃허브 등에서 확인된 기술 생태계의 가능성을 발판 삼아 차세대 비전인 에이전틱 OS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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