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페어랩스 AI로 수익 구조 다변화···테마 지수 발굴 속도

보도자료

한국거래소, 페어랩스 AI로 수익 구조 다변화···테마 지수 발굴 속도

등록 2026.05.13 13:36

김호겸

  기자

ETF 시장 확장에 맞춘 마이크로 섹터 지수 준비산업분류체계 고도화로 ETF 인덱스 개발공공 프로젝트 수주 통한 사업 모델 다각화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올해 2월 인수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페어랩스' 기술을 자본시장 인프라에 도입하고 수익 다각화에 나선다. 시장 감시 업무 자동화로 향후 거래시간 연장에 대비하고 AI 기반 산업분류체계 고도화를 통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팽창에 맞춘 신규 지수(인덱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조치다.

13일 한국거래소는 페어랩스 인수 직후 'AX(AI 전환) 협의체'를 가동하고 핵심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먼저 물리적 한계가 예상되는 시장 감시 체계에 기술을 투입했다. AI의 문맥 추론 기능을 활용해 방대한 뉴스 속에서 거래정지 등과 직결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실시간으로 선별하고 있다. 또 익일 시장 조치가 필요한 공시를 AI가 사전 검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실무진의 판단 오류를 최소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단순 내부 통제망 강화를 넘어 핵심 수익원인 정보 사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거래소는 AI를 통해 상장사들의 세부 매출 구조와 사업 영역을 분석하고 산업분류체계를 전면 재편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급성장 중인 ETF 시장의 벤치마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서 최신 산업 트렌드를 즉각 반영한 '마이크로 섹터 지수'를 개발해 자산운용사에 공급함으로써 인덱스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페어랩스의 외부 공공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확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페어랩스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주관하는 41억원 규모의 문화기술(CT) 연구개발 사업에서 총괄(PM) 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JTBC 등 6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페어랩스는 글로벌 데이터 수집 및 표준화 작업을 주도하며 범용 AI 기술력을 입증했다.

거래소는 향후 페어랩스와의 협업을 내부 인프라 고도화에 국한하지 않고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외부 B2B 수익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페어랩스와의 협업으로 상장 공시 및 시장 운영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페어랩스가 금융 영역을 넘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성과를 창출하는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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