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루이비통 회장 서울 대공습···신세계·롯데 점포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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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회장 서울 대공습···신세계·롯데 점포 집중 점검

등록 2026.05.11 15:09

선다혜

  기자

글로벌 럭셔리 시장 침체 속 한국 성장세 눈길'더 리저브' 등 복합공간 혁신 현장 확인유통업계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11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찾아 박주형 신세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선다혜 기자11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찾아 박주형 신세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선다혜 기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이 약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최근 글로벌 명품 소비가 위축되는 추세에도 한국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시장 점검 차원에서 방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노 회장은 11일 오후 12시 30분경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했다. 현장에는 박주형 신세계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해 아르노 회장을 맞이했다.

지난 2023년 3월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이번 방한은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아르노 회장은 신세계 본점 내 '더 리저브'에 위치한 '루이비통 비저너리 저니 서울' 매장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곳은 단순한 판매 시설을 넘어 전시와 체험, 식음(F&B) 콘텐츠가 결합된 복합 럭셔리 공간이다.

총 6개 층 규모로 조성된 해당 공간에서 아르노 회장은 브랜드의 역사와 장인정신을 담은 콘텐츠는 물론 한국적 요소를 접목한 체험형 섹션 등을 꼼꼼히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최근 글로벌 명품 소비가 위축되는 추세에도 한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며 글로벌 하우스들의 핵심 공략지로 꼽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1분기 매출 중 명품 분야는 132.1% 성장했고 럭셔리주얼리도 81.4% 증가했다.

특히 신세계 본점은 최근 회사가 리뉴얼을 통해 '더 리저브'를 중심으로 명동 상권의 럭셔리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곳이다. 백화점을 상품 판매처에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격상시키려는 신세계의 전략과 LVMH의 글로벌 공간 철학이 맞물리는 지점이기도 하다.

아르노 회장은 신세계 본점 방문에 이어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인근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이동해 매장을 시찰했다. 오후에는 국내 단일 점포 기준 매출 1위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까지 방문하며, 서울 주요 격전지를 잇달아 살피는 광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르노 회장의 이번 방문은 LVMH와 국내 주요 유통사 간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자리"라며 "강북과 강남의 핵심 점포를 하루에 모두 점검하는 것은 한국 시장의 위상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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