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외환망·포스코 무역망·두나무 '기와체인' 결합···자금 이동 실효성 검증지난 2월 SWIFT 대체 기술검증 마쳐···향후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 확대
하나금융그룹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두나무가 금융과 실물 산업, 디지털 자산을 아우르는 차세대 글로벌 결제망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기존 해외송금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시간 온체인 금융 환경을 상용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융합 혁신에 나선 것이다.
29일 하나금융은 서울 명동사옥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두나무와 '미래형 글로벌 금융 생태계 교두보 마련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오경석 두나무 대표 등 각 사의 핵심 경영진이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
3사는 이번 MOU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구축 ▲글로벌 자금관리 및 지급결제 효율화를 위한 금융 인프라 구축 ▲디지털 금융사업 기회 발굴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3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인프라를 결합해 실제 자금 이동 환경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먼저 하나금융은 광범위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디지털 역량을 투입해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 송금 서비스 모델 개발을 주도한다. 기존 송금 방식의 처리 속도와 비용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법인 고객에게 한층 투명하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제공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방대한 글로벌 무역망을 바탕으로 새로운 송금 시스템을 실제 무역 결제에 적용하는 '실수요 기업' 역할을 수행한다. 혁신 서비스를 위한 실물 기반의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B2B 결제 상용화를 이끌어,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무역 결제 프로세스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두나무는 프라이버시 강화 기능과 대규모 트랜잭션 처리에 특화된 레이어2 '기와체인'을 제공한다. 새로운 해외송금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확장성 높은 기술적 토대를 탄탄하게 뒷받침할 예정이다.
세 회사의 협력은 앞선 기술 검증(PoC)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하나금융과 두나무는 은행 국내외 지점 간에 사용되던 기존 국제금융통신망(SWIFT) 전문을 두나무 기와체인의 블록체인 메시지로 대체하는 외화송금 PoC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연초부터 긴밀히 협업해 온 3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과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자산과 산업, 금융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산업 생태계 참여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디지털 금융과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국내 대표 기업들과 중장기적 파트너십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고,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기와체인의 기술력이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온체인 금융 환경을 구현하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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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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