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 확산, 달러 약세 가능성외국인 수급 변수, 코스피 상단 좌우반도체 주도 지속, 순환 업종은 보조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기준금리와 달러 흐름이 국내 증시 방향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27일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연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 달러 약세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코스피는 반도체 외국인 수급 개선 여부와 PER 상승 여부가 지수 상단을 결정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재 증시는 기업 이익 증가가 상승을 이끄는 국면으로 분석된다. 실제 코스피 상승은 밸류에이션보다 이익 증가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글로벌 유동성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세장 지속 요인으로 꼽았다. 주요국 통화량을 합산한 글로벌 유동성은 확대 국면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식시장 시가총액도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리 방향 역시 중요한 변수다. 과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금리 인상이 이어지며 증시가 하락했지만 최근에는 경기 둔화 우려 속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며 지수 상승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달러 약세는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이 과거 대비 낮아진 상황에서 환율 환경 변화는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신고가를 돌파할 경우 기존 주도 업종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도 높다. 과거 사례에서도 지수 상승을 이끈 업종이 이후 고점까지 주도 역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강세장을 만든 주도주들은 강세장이 끝나기 전까지 주도주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으로는 반도체와 하드웨어, 기계, 방산 등이 주도 업종으로 꼽힌다. 반도체 업종은 이익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상승 과정에서 순환 업종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 시 외국인 순매수를 기반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기계, 조선(방산), 하드웨어, 화학"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에서 80달러로 하락 안정화되면, 2차전지와 에너지가 영업이익률 개선 기반으로 주가가 상승한다"며 "업종별로 주가 상승 연차가 다르기 때문에 중요하게 보는 이익 변수가 다르다"고 부연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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