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6500 넘겼다···'팔천피' 기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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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500 넘겼다···'팔천피' 기대 커진다

등록 2026.04.25 21:45

김다혜

  기자

반도체 업황개선에 코스피 상승···글로벌 IB 목표치 상향

코스피 지수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표시되어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코스피 지수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표시되어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코스피가 중동발 지정학 변수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반등하며 고점을 끌어올리고 있다. 단기 반등을 넘어 지수 레벨 자체가 재설정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잇따라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상단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아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8포인트 내린 6475.63에 마감했다. 장중 등락은 이어졌지만 6500선 부근에서 지수를 지지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중동 사태로 5000선까지 밀렸던 시기와 비교하면 투자심리가 빠르게 정상화됐다.

최근 상승은 외국인 수급과 실적 기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이 강화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순 유동성보다 이익 회복 기대가 반영된 상승이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평가다.

실적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8%, 755%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매출 52조6000억원, 영업이익 37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확인되면서 시장 기대치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IB들은 지수 상단을 다시 설정하는 모습이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7000에서 8000으로 높였고, JP모건은 기본 시나리오 7000에 더해 강세 구간에서는 8500까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노무라증권도 7500에서 8000선 범위를 제시하며 기존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익 개선 흐름은 반도체에 국한되지 않는 모습이다. 산업재와 금융 등에서도 실적 회복이 나타나면서 코스피 전체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특정 업종 중심이 아닌 전반적인 이익 확대라는 점에서 지수 상승의 기반이 넓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다.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7.5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 대비 낮은 구간에 머물러 있다. 과거 고점 당시 평균 PER이 10배 안팎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및 신흥국 펀드 내 한국 비중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자금 유입 여지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하며 지수 반등이 마무리된 국면으로 보인다"며 "4월 이후 27% 급등 과정에서 종전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7000선 돌파 여부는 결국 반도체 랠리 지속 여부가 좌우할 것"이라며 "과거 SK하이닉스가 단기간 급등 이후 조정을 거쳤던 흐름을 고려하면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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